기아차 광주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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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상공회의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24∼27일 예고된 기아자동차 노조의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상공회의소는 "기아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5.4%, 영업 이익이 47.7% 감소하는 등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협력업체 또한 판매 부진으로 침체를 겪어 왔다"며 "지역 경제의 한 축을 이끄는 기아차가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보다는 노사 간 갈등으로 9년 연속 파업이라는 극단적 결과를 내놓아 지역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을 강행할 경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는 4천여대의 자동차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경영실적 악화는 물론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250여개의 협력사를 벼랑 끝으로 내몰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상공회의소는 "파업보다는 노사가 대화와 양보를 통해 상생 협력해 쟁점 사항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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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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