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절차 밟는 데 시간 걸려…다음 달까지는 지급 예정"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에서 1t 전기트럭에 지급하는 보조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구매자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국내 시판되는 현대·기아 전기트럭
[각 사 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자동차 대리점과 전기트럭 구매자 등에 따르면 전기트럭 보조금 지급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구매자들이 운행 등에 불편을 겪고 있다.

 

강릉의 한 자동차 대리점의 경우 택배용으로 전기트럭을 여러 대 판매했지만, 시청에서 보조금이 아직 지급되지 않아 트럭에 짐을 싣는 탑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용 등으로 전기 트럭을 구매한 사람들은 도난을 방지하고, 물건이 비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짐칸에 설치하는 탑을 씌우지 못해 차량이 출고됐어도 한 달 이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강릉지역에 하반기 배정된 1t 전기차 물량은 99대로 환경부 등이 대당 2천700만원씩 보조해준다.

 

일선 대리점 측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정부 보조금 지원 사업은 빨리빨리 진행하는데 강릉만 일 처리가 유독 늦어져 고객들의 불만이 크다"며 "해당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면 '기다리라'고만 한다"고 항의했다.

 

강릉시는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전기트럭 보조금은 한 사람씩 지급하는 게 아니라 모아서 일괄 지급하다 보니 진행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은 다 확보했지만, 절차에 따라 관련 서류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다음 달 중으로 지급하겠다"고 해명했다.

 

dmz@yna.co.kr

출처-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