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톤~16톤 카고① 2023 실거래價 분석


6×2 준대형, 국산 1억 300만, 수입산 1억 4,600만 원

톤급·구동축 높아질수록, 국산-수입산 가격차 벌어져

4×2 준대형, 중형 보다 출력 높이면서 750만 원 높여


최근 파워트레인과 적재함 크기 같은 사양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했던 중형 트럭모델은 신규 안전 사양의 적용등으로 지난해에도 가격이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 분석 개요 = 가격 선정 차급은 주로 적재중량 4.5톤 이상 7.5톤 이하로 등록되는 중형 카고 트럭(280마력, 구동축 기준 4×2/6×2)와 국토부 등록 기준상 적재중량 4.5톤 이상 16톤(증톤 포함) 이하로 등록되는 준대형 카고 트럭(300마력 이상, 구동축 기준 4×2/6×2)로 한정했다. 가격 비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하여 특장의 여부와 상관없는 일반 적재함형 카고 모델만을 조사했다. 구동축별 준대형 트럭 제품 중 등록대수가 10대 미만인 6×4 모델과 8×4 모델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브랜드별 주력모델 구성과 가격 정책이 상이하므로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다. 



적재중량 4.5톤~16톤 중형·준대형(이하 중형급) 트럭시장은 최근 5년 사이 화물운송 시장 업종 개편과 증톤 규제 완화와 트럭 제조사들의 신제품 전략이 맞물려 급변했다. 


과거 가변축(4×2→6×2) 장착을 통하여 10톤 수준의 적재물까지 실을 수 있어 가성비 차원에서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중형 트럭 시장이, 증톤 규정 완화에 맞춰 신규로 형성된 준대형 트럭에 자리를 내줬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중형 트럭시장의 주력 모델들이 단종되고, 파워트레인과 적재함 크기가 업그레이드 된 준대형 트럭 모델들이 신규로 출시되며 결과적으로 트럭 소비자들은 큰 폭의 가격 인상을 경험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 추세는 신규 안전 사양 등의 적용으로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280마력급 4×2 중형 카고(4.5 ~7.5톤으로 등록)

가변축 없고 출력 낮은 가성비 위주

지난해 판매(신차 신규등록)된 적재중량 기준 4.5톤 이상 7.5톤 이하 280마력급 중형 카고 4×2 모델 표본 29대의 평균 실거래 가격(특장 제외)을 분석한 결과, 모두 국산으로 대당 7,58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2년(7,380만 원) 대비 평균 8.2% 올랐다.


낮은 엔진 출력과 가변축이 달려 있지 않은 구동축 4×2의 중형 트럭은 고소작업차나 카고크레인, 유조차 등의 특장을 선호하는 구매 특성을 갖고 있다. 파워트레인 사양이 중형급 제품군에서 가장 낮기 때문에 대부분 가성비 위주의 국산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가장 저렴한 4×2 중형 카고 모델은 노부스(280마력)로, 실거래가는 7,34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280마력급 6×2 중형 카고(4.5~  9톤으로 등록)

1,500만 원 가변축 달아 적재량↑

280마력급 6×2 중형 카고는 과거 중형 트럭을 중대형 트럭시장에서의 핵심 차급으로 명맥을 잇게 했던 모델이다. 기존 5톤 이하 4×2 중형 트럭에 가변축을 장착, 적재 가능중량을 여유롭게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등록된 6×2 중형 카고의 적재중량은 최대 9톤까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장을 제외한 기본 카고형 기준으로, 지난해 판매된 적재중량 4.5톤 이상 9톤 이하 6×2 중형 카고 트럭(표본 268대)의 가격은, 국산(280마력)의 경우 평균 1억 168만 원, 유럽산(290마력)은 1억 3,898만 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9,464만 원, 1억 3,413만 원 대비 각각 7.4%, 3.6%씩 올랐다. 


지난해 판매된 4.5톤~9톤급 6×2 중형 카고의 가장 저렴한 모델의 실거래가는 국산의 경우 구쎈(280마력)이 8,940만 원, 수입산은 만 TGM(290마력)이 1억 2,660만 원으로 나타났다.


■ 300마력급 4×2 준대형 카고(4.5~8.5톤으로 등록)

출력 높여 중형 대비 750만 원 비싸

2019년 화물운송시장 업종 개편 직후 신규로 출시된 현대차 파비스가 주도하고 있는 준대형 트럭 중 가장 기본 모델인 300마력급 4×2 모델은 지난해 4.5톤부터 8.5톤의 차급 대비 비교적 낮은 적재중량으로 등록됐다. 


지난해 판매된 준대형 카고 4×2 모델 표본 1,056대의 평균 실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산은 대당 8,334만 원, 수입산은 대당 1억 1,440만 원가량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7,990만 원, 1억 890만 원 대비 각각 4.3%, 5.1%씩 올랐다. 


인천의 한 차주는 “과거 280마력 메가트럭이었으면 충분했을 걸, 단종되면서 가장 낮은 사양의 파비스로 구매했다”며, “차는 좋긴 한데, 괜히 비싼 돈만 준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4×2 중형 카고 대비 평균 754만 원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된 4×2 준대형 트럭의 가장 저렴한 모델 실거래가는 300마력 파비스가 7,030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 300마력급 6×2 준대형 카고(4.5 ~16톤으로 등록/증톤 포함)

국산-수입산 성능 만큼 가격차 벌어져

중형급 트럭은 구동축 6×2 모델서부터 진가가 발휘된다. 축을 하나 더 추가하면서 적재중량 8톤가량의 추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것. 그만큼 지난해 등록된 300마력급 6×2 준대형 카고의 적재중량도 4.5톤에서 16톤까지 고루 분포됐다. 하지만 그만큼 가격도 높다


지난해 판매된 적재중량 4.5톤 이상 16톤 미만 6×2 준대형 카고의 실거래 가격(표본 2,407대)은 국산(300~325마력)의 경우 평균 1억 2,999만 원, 수입산(300~350마력)은 1억 4,643만 원에 형성됐다. 2022년 1억 17만 원, 1억 3,811만 원 대비 각각 2.8%, 6.0% 인상된 금액이다.


모든 중대형 트럭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차급인 만큼 윙바디나 카고크레인 등 매우 다양한 목적의 특장차로 구조변경돼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판매된 6×2 준대형 카고의 가장 저렴한 모델 실거래가는 국산은 300마력 파비스 8,290만 원, 수입산은 이베코 유로카고(320마력)와 볼보 FE(350마력)가 1억 2,300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22호(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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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기자 jung.h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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