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월 ~ 2024.2월 소형 트럭시장 분석


LPG트럭 1만 9,000여 대 판매… 63% 차지

전기트럭 968대로 전년 동기比 85.3% 급감


기아 ‘봉고3’와 현대차 ‘포터2’의 LPG트럭.


디젤(경유) 택배화물차의 신규등록을 금지하는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지난해 말 1톤급 디젤트럭의 단종과 함께 대체모델로 LPG트럭이 본격적으로 보급됐다. 이후 소형 트럭시장에는 LPG트럭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기존 소형 전기트럭 시장까지 크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통계에 따르면, 소형 디젤트럭의 단종 직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된 1톤급 소형 트럭은 총 3만 80대로 전년 같은 기간(2만 9,648대)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LPG트럭은 1만 8,876대로 같은 기간 판매된 전체 소형 트럭의 62.7%를 차지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소형 트럭시장에서 LPG모델이 출시되면, 전기트럭과 LP G트럭이 판매를 양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1톤 소형 트럭시장은 LPG트럭이 주도해 나갈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화물차주들 사이에서 전기트럭은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소 문제 등으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반면에, LPG트럭은 기존 디젤트럭 동력성능에 버금가는 2.5 터보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매된 소형 트럭의 연료별 판매량을 보면, LPG트럭이 1만 8,876대(62.7%)로 가장 많이 팔렸다. 


디젤트럭은 총 1만 236대로 전년 동기(2만 2,898대)에 비해 55.3%나 줄어들었다. 기존에 생산한 잔여 물량이 소진되고 난 뒤, 향후 디젤트럭의 판매 대수는 ‘제로(0)’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전기트럭 역시 LPG트럭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소형 전기트럭은 968대를 기록, 전년 동기(6,592대)에 비해 85.3%나 급락했다. 



용인휴게소에서 만난 한 화물차주는 “디젤트럭이 단종됐다고 하여, 적재물 싣고 200km도 맘 놓고 달리지도 못하고, 충전 때문에 매 순간 스트레스의 연속이 될 전기트럭을 사느니 차선책인 LPG트럭을 구매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4월호(122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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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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