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체 수출액은 약 75억달러, 작년보다 2% 증가…34억달러 무역 흑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야적장에서 대기 중인 완성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의 4월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24년 4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4월보다 2.0% 증가한 74억8천700만달러를 기록,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가 작년보다 12.4%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 역대 월간 수출 최고액을 달성했다. 전기차 수출이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70% 가까이 증가하면서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반면에 자동차부품은 최대 수출국인 미국 수출이 많이 감소함에 따라 작년보다 62.8%나 급감한 1억달러에 그쳤다.


석유제품은 수출단가 상승과 수출물량 증가 영향으로 15.3% 증가한 20억4천만달러를 기록,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수출단가 하락(-4.2%)에도 수출물량이 두 자릿수 증가(25.9%)해 월간 수출액은 작년보다 20.5% 증가한 5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류는 화물선과 탱커 등 수출이 모두 감소함에 따라 29.6% 감소한 5억달러 실적을 나타냈다.


울산 4월 수입은 동광, 기타 금속광물 등 품목이 증가한 영향으로 작년보다 6.4% 증가한 40억5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34억3천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2013년 10월 이후 12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유수봉 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과장은 "울산 수출은 중동 분쟁, 홍해 사태 장기화 등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도 호조세를 보이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면서 "다만 미국 수출 확대에 따른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적극적인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k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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