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 2026년 고객 대상 주행 테스트
EU의 이산화탄소 배출기준에 따라 ‘무공해 차량’으로 분류
고압직접분사 기술 적용으로 연료 소비↓, 에너지 효율·출력↑
볼보트럭이 2029년 전에 새로운 수소트럭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스웨덴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운송수단의 탈탄소화를 위한 또 다른 대안으로 그린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트럭을 개발, 오는 2029년 안에 상용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24일 볼보트럭은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와 배터리 충전시간이 제한적인 지역에서 장거리 운행에 적합할 수 있도록 수소연소 엔진을 갖춘 수소트럭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볼보트럭은 2029년 내 수소트럭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자체적으로 수소트럭 차량 테스트를 진행, 2026년에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주행 테스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그린 수소로 구동되는 연소 엔진을 갖춘 수소트럭은 재생 가능한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을 점화 연료로 사용한다. 연소 시 아주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새로운 유럽연합(EU)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에 따라 ‘무공해 차량(ZEV)’으로 분류된다.
또 수소연소 엔진은 수소를 첨가하기 전에 소량의 점화 연료를 고압으로 분사하여 압축 점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고압 직접 분사(HPDI)’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해당 기술을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과 엔진 출력을 높일 예정이다.
얀 헬름그렌(Jan Hjelmgren) 볼보트럭 제품관리 및 품질 총괄은 "기존의 내연기관 트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트럭은 디젤(경유) 트럭과 동일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추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매우 낮다는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년 전부터 시장에 출시된 볼보트럭의 배터리 전기 트럭을 보완하는 등 탈탄소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운송수단의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며 글로벌 트럭 제조업체로서 우리는 다양한 탈탄소화 솔루션을 제공하여 고객을 지원해야 하며, 고객은 운송 목적, 사용 가능한 인프라 및 친환경 에너지 가격에 따라 적합한 대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보그룹은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 ‘웨스트포트 퓨얼 시스템(Westport Fuel Systems)’과 HPDI 기술을 활용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 공식적인 설립 절차를 거쳐 2024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구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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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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