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간 맺은 계약 건 가운데 최대 규모

현지 피드백 반영... 중남미에 적합한 차량 개발·공급


타타대우상용차가 최근 콜롬비아에서 대형트럭 맥쎈 덤프트럭 130대를 공급계약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타타대우상용차(사장 김방신)가 콜롬비아에서 대형트럭 ‘맥쎈(MAXEN)’ 130대를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에서도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타타대우상용차는 콜롬비아 건설사인 KMA 건설(KMA Construction)과 총 130대에 달하는 맥쎈 8x4 덤프트럭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10년간 타타대우가 콜롬비아에서 맺은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로, 향후 타타대우는 맥쎈의 첫 양산 모델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트럭은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맥쎈 8x4 덤프트럭으로, 2022년에 출시된 타타대우상용차의 플래그십 대형트럭 라인업이다. ‘최대’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맥시멈(Maximum)’에서 비롯된 이름답게 국산 트럭 최고 수준의 엔진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특히, 배기가스 규제 유로6 스텝D를 충족하는 맥쎈은 확연히 출력이 개선된 최신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ZF의 12단 자동변속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우수한 연비와 가속 성능을 선보인다.


아울러 차량 자세제어시스템부터 동공인식, 졸음방지 경고까지 다양한 첨단안전기술과 현장의 세세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점도 맥쎈만의 특징을 갖췄다.


타타대우상용차의 맥쎈 덤프트럭(구동축 8x4).


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시장의 고객 니즈를 꾸준히 파악해온 타타대우는 지난해 8월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현장 작업 환경 및 실제 운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한 차량을 공항 및 도로 건설 프로젝트 납기에 맞추어 발 빠르게 공급하였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번 콜롬비아 공급계약을 본격적인 ‘쎈’ 라인업 수출시장 확대의 계기로 삼고자 하며, 향후 수요가 가장 많은 준중형 차급의 ‘더쎈(DEXEN)’ 모델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전개하여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체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MA 건설은 44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콜롬비아의 인프라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MA 건설이 공항, 교량, 터널, 도로, 댐, 산업 단지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 내구성, 적재능력과 같은 맥쎈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방경제정책을 표방하는 콜롬비아는 타 시장에 비해 낮은 무역 장벽을 지녔으며, 유럽, 미국, 일본 그리고 중국 등 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완전경쟁 구조로, 한국 브랜드가 가격 경쟁을 통해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그러나 2023년부터 국내와 동일한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6가 적용 되면서 규제 적용 초기 시장지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은 “유수의 현지 기업으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대규모 수출이 노부스 등 기존 모델에 집중되던 가운데 최신 플래그십 모델인 맥쎈을 130대나 수주한 것은 타타대우상용차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타대우상용차는 2007년부터 콜롬비아에서 수출 사업을 개시하며 2015년까지 1,036대의 누적 수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이후 현지 대리점 부재, 배기가스 규제 강화, 중남미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등 내외부 요인으로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 2022년부터 현지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차량 출시를 통해 시장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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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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