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 동탄·인천·김해 직영 서비스센터 3곳에

국내 최초 대형 전기트럭 전용 충전시설 26기 준공

내년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시설 완료 예정

내년 3분기 내에 볼보 FH일렉트릭 고객 인도 계획

스웨덴 볼보트럭은 수소엔진 트럭 개발, 2029년전 상용화


볼보트럭코리아 동탄 직영 서비스센터 내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대형 전기트럭 전용 충전시설.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는 볼보트럭, 국내에서는 볼보트럭코리아가 개척해나가는 친환경(전기 및 수소) 상용차 기세가 무섭다. 특히 국내에서 볼보트럭코리아가 국산 및 수입트럭 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형 전기트럭 진출 기반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볼보트럭코리아(대표이사 박강석)는 지난달 27일 동탄, 인천, 김해 등 직영 서비스센터 3곳에 국내 최초로 대형 전기 트럭 전용 충전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코리아의 직영 충전소는 대형 전기트럭의 국내 도입 및 상용화를 위해 볼보트럭이 수립했던 충전 네트워크 구축 로드맵 중 첫 번째 단계로 ▲동탄 ▲인천 ▲김해 서비스센터에 급속 충전기 26기가 설치 완료됐다.


볼보트럭 직영 충전소에 설치된 350 kW 초급속 충전기는 1시간 30분 내 FH 일렉트릭의 배터리 SOC(배터리의 충전 상태, state of charge)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는 볼보 FH 일렉트릭의 충전 속도가 배터리 80%까지 일정하게 시간당 250kW를 내기 때문이다.


볼보트럭은 전기트럭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관련 단계별 목표도 수립해 뒀다.


금번 직영 서비스센터에 전기 트럭 전용 충전시설 준공을 했으며, 다음 2단계로는 전국의 31개 볼보트럭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 인프라 설치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착공을 시작한다. 


3단계로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주요 항만시설 및 물류거점 등 트럭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기존 자동차 전용 충전기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는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서 상용차 전용 충전 인프라 확충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볼보 대형 전기트럭이 충전 중인 모습.


‘지속가능성’ 그룹차원의 비전 하에 ‘탄소 중립’ 실천 중

볼보트럭은 지난 2019년 상용차 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 양산에 도입하여 현재 총 6종의 전기트럭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유럽 시장 16톤 이상 대형 전기트럭 점유율 49%를 차지했으며,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은 ‘2024 올해의 트럭(IToY 2024, International Truck of the Year 2024)’으로 선정되어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23년 3월에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인 FH 일렉트릭을 선보였으며,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도 2025년 3분기 내에 볼보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한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그룹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약 60억 원을 투자하여 동탄, 인천, 김해 3곳의 직영 서비스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100% 그린에너지로 전환했다.


또, 볼보트럭은 지속가능성이라는 그룹 차원의 비전 하에 2030년까지 판매되는 트럭의 50%를 전기트럭 또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제품으로 대체하고, 204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제품을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제품으로 대체 및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오는 2050년에는 볼보트럭이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넷제로를 달성하는 등 볼보그룹 차원의 비전인 지속가능성과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2029년전에 그린 수소로 구동되는 수소트럭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린 수소엔진으로 구동되는 수소트럭 개발

스웨덴 볼보트럭은 대형 전기트럭에 이은 친환경 트럭으로 수소트럭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운송수단의 탈탄소화를 위한 또 다른 대안으로 그린 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트럭을 개발, 오는 2029년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볼보트럭은 2029년 내 수소트럭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자체적으로 수소트럭 차량 테스트를 진행, 2026년에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주행 테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그린 수소로 구동되는 연소 엔진을 갖춘 수소트럭은 재생 가능한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을 점화 연료로 사용한다. 연소 시 아주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새로운 유럽연합(EU)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에 따라 ‘무공해 차량(ZEV)’으로 분류된다.


또 수소연소 엔진은 수소를 첨가하기 전에 소량의 점화 연료를 고압으로 분사하여 압축 점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인 ‘고압 직접 분사(HPDI)’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해당 기술을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과 엔진 출력을 높일 예정이다.


얀 헬름그렌(Jan Hjelmgren) 볼보트럭 제품관리 및 품질 총괄은 “기존의 내연기관 트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트럭은 디젤(경유) 트럭과 동일한 성능과 신뢰성을 갖추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매우 낮다는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년 전부터 시장에 출시된 볼보트럭의 배터리 전기 트럭을 보완하는 등 탈탄소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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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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