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해외 신제품 발매로 시장 수요층 대응
TBR 전용공장 신설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트럭·버스용 타이어 기술인 ‘스마텍’이 적용된 한국타이어 TBX AL51 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공격적인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트럭·버스용 타이어(이하 TBR 타이어) 시장을 공략한다.
시장 조사 기관 와이즈가이리포트(WGR)에 따르면, TBR 타이어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10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쿠팡과 CJ대한통운 등의 신규 배송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물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TBR 타이어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타이어는 TBR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Hankook Technoring)’에서는 스마트플렉스 AH51, 스마트플렉스 AH51+ 등 자사의 신규 제품을 공개하는 테스트 드라이빙 행사를 개최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 ‘스마트시티 AU06’을 브랜드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운수업체 ‘트랜스자카르타’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6월과 9월에는 영국과 콜롬비아에서 열린 박람회에 대형트럭 타이어를 전시했다. 영국 ‘로드 트랜스포트 엑스포’에서는 전기버스용 타이어 신제품과 트럭·버스용 타이어 기술인 ‘스마텍’을 적용한 스마트플렉스 AL51과 스마트플렉스 DL51 등을 선보였다.
이를 생산하는 TBR 전용 공장도 증설 중에 있다. 약 2조 8,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 공장과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내년과 2027년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연간 약 1,300만 개의 TBR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생산지 다변화를 통해 무역 장벽을 극복하고, 유럽 TBR 시장에서의 입지와 인지도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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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