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만 1,000대 판매…현대차 턱밑까지
출시 후 대형 카고 시장서 점유율 16%→35.5% 급상승
차주들 “유럽산 엔진, 다양한 출력 등의 이유로 선택”
타타대우, 2026년 수소엔진 장착한 맥쎈 출시 예정
타타대우모빌리티의 대형 트럭 '맥쎈(MAXEN)'
타타대우모빌리티를 대표하는 대형 트럭 ‘맥쎈(MAXEN)’이 출시 3년 만에 국내 대형 카고 시장을 견인하고 있었던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프로’의 판매량(신차 신규등록 기준)을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맥쎈, 작년 하반기에만 판매량 1,000대 돌파
화물차주들의 대형 트럭 선호 현상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국내 대형 카고 시장에서의 국산 브랜드의 판매 점유율이 75%를 넘겼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9.5톤~25톤급 대형 카고는 총 2,844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 및 타타대우모빌리티 등 국산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75.7% (현대차 40.2%, 타타대우 35.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2년 맥쎈을 출시한 이래, 국내 대형 카고트럭 시장에서 타타대우가 화물차주들에게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2년 상반기 373대의 맥쎈을 판매하며 전체 대형 카고 판매분(2,299대)의 16.2%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타타대우는 2023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705대를 판매, 점유율을 29.9%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총 948대의 맥쎈을 판매하며, 처음으로 판매 점유율 30%를 넘겼다. 하반기에는 출시 이후 첫 1,000대 돌파를 기록, 35.5%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형 카고 강자의 자리를 견고히 했다.
상품성 강화로 대형 트럭 시장서 ‘인기몰이'
4년 전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자사의 간판 모델이었던 ‘프리마(PRIMA)’의 후속 모델로, 고객 의견을 반영해 상품성을 강화한 새로운 대형 트럭 포트폴리오 ‘맥쎈’을 공개했다.
강력한 동력성능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맥쎈은 배기가스 규제 ‘유로6D’를 충족하는 유럽산 최신 엔진을 탑재하여 종전보다 확연한 출력을 개선시켰다. 이와 더불어 고강도 프레임과 고강성 캡을 적용해 강력한 출력에 걸맞은 내구성도 확보했다.
경기도 화성 소재 매송휴게소에서 만난 한 화물차주는 “맥쎈 출시 전, 많은 동료 화물기사들이 대형 카고 계약시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를 선택했지만, 2022년 타타대우가 맥쎈을 출시한 뒤로는 유럽산 엔진과 다양한 출력 등의 이유로 맥쎈을 선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맥쎈이 제공하고 있는 파워트레인은 320마력의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DX12’ 엔진을 포함하여, 이탈리아 FPT사의 ‘ED70’ 엔진(440마력), ‘커서 9·11·13’ 엔진(360·480·570마력) 총 5가지의 출력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에 탑재된 엔진은 국산 H엔진과 L엔진 두 가지로, 430·520·540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꾸준히 대형 카고 트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타타대우는 향후 친환경 트럭 시장에도 발을 넓히며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인프라코어와 손잡고 오는 2026년 상반기 맥쎈에 ‘HX12’ 수소연소엔진(H2-ICE)을 장착한 모델을 출시하기 위하여 시범운행을 진행, 수소트럭 판매 브랜드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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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기자 yoo.j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