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다음 달 초 발표가 예상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이달 10~15일 미국 조지아주에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한다고 6일 밝혔다.
자동차 수출 영향은?
(평택=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지난달 19일 경기도 평택항 부근에 수출용 차들이 세워져 있다. 지난달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 반도체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서 관세가 최소 2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2.19 cityboy@yna.co.kr
통상환경조사단은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을 단장으로 경기FTA통상진흥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등의 통상 및 자동차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조지아주 정부 등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 업계 통상 환경을 조사하고 주 정부 및 현지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조지아주는 미국 동남부 교통·물류의 허브로 미국 전체 물동량 4위인 서배나 항구를 비롯한 우수한 기반 시설을 갖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운송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지난해 말 조기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공장과 기아차 공장을 중심으로 150여개에 달하는 국내 기업이 진출한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경기도는 자동차 부품 기업 수 전국 1위 지역으로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부"라며 "우리 자동차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긴밀히 대비해 도내 기업의 통상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통상환경조사단 파견에 이어 도내 자동차 부품사 10곳을 선정해 오는 6월 미국 현지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기업지원 플랫폼 경기기업비서(www.egbiz.or.kr)를 통해 다음 달 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도는 자동차 부품뿐만 아니라 반도체 산업 분야 등 대미 수출 규모가 큰 주요 업종에 대한 통상환경조사단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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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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