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km 주행 기준 내연기관 트럭 대비 유지비 1,155만 원 절감
한 대형 전기트럭이 배터리 팩을 교체 받기 위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에 진입하고 있다.
중국의 배터리 및 자동차 부품 제조사 CATL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대형트럭 전용 규격화 배터리 팩 ‘75#’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CATL은 배터리 교체 솔루션인 '퀴지 에너지(Qiji Energy)'를 2023년 6월에 출시해 대형트럭 부문에서 배터리 교체 기술 도입을 확대했다.
CATL에 따르면, 내연기관 대형 트럭 대비 CATL의 사업부인 퀴지 에너지의 섀시 배터리 교체 기술을 적용하면 10만km 운행 시 6만 위안(약 1,155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답했다.
양준(Yang Jun) 퀴지 에너지 CEO는 “배터리 교체 블록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긴 수명을 제공하며, 차량이 원하는 수의 팩을 선택할 수 있으며, CATL은 현재 12개 이상의 자동차 회사와 함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대형트럭 모델 30종 이상을 출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퀴지 에너지의 표준화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에는 배터리 팩 24개가 달려 있으며, 주력 차종들의 95%와 호환된다.”고 답했다.
이런 비용 절감은 액화천연가스(LNG)로 구동되는 대형트럭과 비교 시 약 2만 위안(약 2,775달러, 약 386만원)에 해당하며,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대형트럭은 변동이 심한 LNG 가격에 덜 민감하다. 또한 CATL은 대형 트럭 부문에서 배터리 교체식 기술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알려졌다.
로빈 젱(Robin Zeng) CATL 회장 겸 대표이사는 18일 행사에서 “향후 3년간 대형트럭 산업은 폭발적 성장을 보일 것이며 탄소 제로 전환과 물류 비용 절감의 필요성으로 인해 전동화율이 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CATL은 2025년 말까지 중국 13개 핵심 지역에 대형 트럭을 위한 배터리 교환 시설 300개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16개 도시 클러스터를 포괄하는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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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arthrace100@daum.net
출처-상용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