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대구사범학교 5년 동안 교련교육(4주 이상 일본군 보병 80연대 입영훈련 포함)을 받고 교련검정시험에 합격하여 졸업과 동시 판임관(하사관 예우)인 2종 훈도(2급 정교사)에 임명됩니다. 문경서부심상소학교 재직 당시 의무적인 5개월 단기 입영훈련을 받고 예비역 오장(하사관)의 자격을 얻는데 이걸 단기현역제(短期現役制)라고 합니다. 하사관은 육군사관학교의 예과인 군관학교에 26세까지 지원자격이 있습니다. 군관학교 제2기에 응시한 22세 박정희는 혈서를 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과거 친일파 청산 칼춤을 추다가 자기 아버지의 친일경력 때문에 제 칼로 제 목을 자른 열린우리당 의장 신기남의 부친인 신상묵(辛相默 창씨개명 시게미쓰 구니오 重光國雄, 重光國夫, 重光邦雄)도 이런 제도의 수혜자였습니다. 신상묵은 대구사범학교 졸업 후에 청풍소학교에서 훈도로 근무하다가 갑자기 헌병으로 직업을 바꾸었는데 계급이 헌병 오장(伍長)이었습니다. 대구사범학교 재학 시의 교련교육과 교사 시절의 단기현역병 제도 때문에 별도의 군사훈련 없이 헌병 오장이 될 수 있는 특혜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