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에 대해 “보궐선거 비용부터 당비로 내고 흑색선전이든 마타도어든 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본회의에서 “여당 책임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부산 260억, 서울 800억이라는 혈세가 나간다. 그 비용부터 당비로 내는 것이 시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저는 이번 선거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이유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여당이 정책 선거를 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선거가 불리하게 전개되고 LH사태 등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사건들을 덮기 위해 네거티브 공세로 일관하며 ‘거짓성’을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에서 공개한 문건 등 불법사찰과 관련해서 100번을 묻든 저의 대답은 똑같다”며 “(불법사찰을)지시한 적도 없고, 관여한 적도 없다.모르는 일을 가지고 홍보기획'실'의 이름이 있다는 이유로 (불법사찰을)지시했다고 몰고가는 것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법적대응을 하는 등 (여당의 공세에) 당당히 싸워나가겠다”며 “여당의책무는 부산 위기와 대한민국의 어려움을 어떻게 하면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한 정책을 겨루는 ‘건전한 경쟁구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염돈재 前국정원 차장은 펀앤드 마이크의 앵커초대석 인터뷰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