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오, 1시간 간격 각자 후보등록.."정권교체로" 한목소리(종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해 후보자 등록 담당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1.3.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일 각각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당초 두 후보는 이날까지 후보 단일화 경선을 마치고 단일 후보만 후보자 등록을 마치기로 합의했으나 여론조사 방식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두 후보 모두 후보 등록을 한 뒤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안 후보는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 자리에는 안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은 민상기 전 건국대 총장과 20대 청년 10여명도 함께했다.

안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반드시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일찍 오 후보와 회동을 가진 뒤 따로 단일화 관련 국회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의 단일화 협상 관련 돌발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오후로 선관위 방문 일정을 미뤘다.

오 후보 역시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었다가 안 후보에 이어 이날 오후 서울시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안 후보가 등록한 지 한 시간 만이다.

그는 등록 직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무선 (전화) 100%를 받아들이겠다"며 "부디 저의 이번 결단이 정권탈환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오 후보가 선관위 관계자에게 전달한 등록서류 봉투 겉면에는 기호와 당명, 이름이 가운데에 크게 적혀 있었다. 앞서 같은 장소를 찾은 안 후보의 봉투에는 이름 석자가 가운데에, 당명은 오른쪽 위에 조그맣게 적혀 있었고 숫자는 없었다.

양측은 최대한 이른 시간에 단일화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