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써

 

박원순 시장과는 달리 박영선 후보는 앵커출신으로 발탁된 정치인의 모습에 가깝다. 

진보진영에서 선호하는 정치가 타입이 아니고, 상당기간 정당정치에 매몰되어 있어서

국민이나 시민의 입장보다는 소속정당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박영선 후보가 정의감이라던가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은 상당히 높을 수 있다. 

이명박때 도곡동땅에 관련된 내용과 이로인하여 정치적 보복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오래된 민주당 주도세력의 핵심인물중의 하나

라는 느낌은 여전히 진보진영에서는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다. 

 

박원순을 보면 박원순 시장은 원래 민주당 소속이 아니었다. 민주당의 대대적인 백업을 받지

못했고 박원순은 시장으로 당선한 후에 민주당에 입당하였다. 결국에 서울시민은 민주당이라고

찍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고 무조껀 국짐당을 지지하는 강남3구의 우파 충성심에 비해서

다른 지역은 상당히 리버럴 스럽다라는 것이다. 

 

오세훈은 사실 시장으로써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다. 그의 가장 큰 실책은 이른바 무상급식을

정치적인 판단으로 반대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돈생각하지말고 닥치고 펼쳐야할 정책이있고

잘 따져서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을때 펼쳐야 할 정책이 있다. 무상급식은 첫번째 케이스.

세금둥둥섬으로 삽질을 하는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금 실패한 정책이라고 볼수 없다. 그의 서울시장시절에 

한강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오세훈은 입만 열면 문재인정권을 독재정권, 타도해야할 폭압정권이라고 안철수처럼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것은 결국 오세훈에 대한 적대적 비토세력의 발현을 막는다. 홍준표같은 꼰대 이미지도

없다. 민주당은 내곡동으로 35억을 벌었다고 오세훈을 까고 있지만 서울사람의 입장에서 아파트로 수십억을

버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장인으로 부터 물려받은 그린벨트를 풀어서 35억을 벌었다는게 큰

흠집이 되지 못한다. 적어도 350억은 되야....서울사람들은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에게 어렵다. 부산선거는 거의 물건너 간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에게 어려운데 이게 단순히 보궐선거의 패배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미 민주당은 

구태정치가 펼쳐져서 같은 부류라고 생각되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이말은 180석으로

배가 불러서 슬슬 고인물로 진화하기 시작해서 자신들에게 걸리적거리며 부담도 될수 있는 심지어는 대놓고

친문이고 좀 더 개혁적인 열린민주당과의 궤를 달리함으로써 보수적인 방향으로 슬슬 뱃머리를 돌리고 있다는것

 

공무원은 5년짜리 대통령은 신경도 안쓸것이고 정당은 거대정당이 됬으니 그걸로 만족이니 법안은 형식적이고

통과되고 너덜너덜해서 대통령의 말은 그저 헛소리가 되게되고 결과적으로 정권을 잃게 될것이다. 

민주당은 왜 이재명이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 민주당 최대의 대통령 후보인지 다시 생각해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