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경찰 국장, 셀프 승진 말이 됩니까?" ...결국 확인해보겠다는 최상목
1971년생인 박 국장은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10기)를 졸업하고 1994년 경위로 임용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도 했던 박 국장은 서울경찰청 홍보기획계장·홍보운영계장, 주영국 한국대사관 경찰주재관, 서울 광진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치안정보국장에서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이동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경찰 측을 대표해 파견된 후 2023년 1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국정상황실에 파견됐다.
2023년 10월에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치안정보국장으로 발령됐고 지난해 6월 행안부 경찰국장으로 전보됐다.
1.조지호 경찰청장
12월 03일 22:31경 (15초) 수신
12월 03일 22:32경 (42초) 수신
12월 04일 01:12경 (2분50초) 발신
국회 비상계엄해제요구안 의결 직후인 4일 1시12분 조지호 청장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2.경비국장 임정주
12월 03일 23:10경 발신
12월 03일 23:35경 발신
이때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통화한 뒤 임 경비국장을 통해 서울경찰청에 국회 전면통제를 지시한 시점이다. 지난 1월15일 내란 국조특위에 출석한 임 경비국장은 박 국장과의 통화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12월 4일 01:16 (2분12초) 발신
4.영등포 경찰서장
12월 04일 00:41 (49초) 발신
이때는 방첩사령부와 국가수사본부가 영등포서 형사 지원을 두고 연락을 주고받던 와중이다. 영등포서장은 박 국장과의 통화에 대해 “(박 국장이) ‘현장 상황 어떠냐, 고생하신다’ 이런 얘기 하고 바로 끊었다”고 내란 국조특위에서 답한 바 있다.
2025.02.06
윤건영 의원도 "치안정감 승진한 사람을 오늘 오후 서울경찰청장으로 임명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비상계엄 동조자로 의심받는 수사 대상을 승진시키는 게 현실에 맞느냐"고 지적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에 "서울청장이 공석이라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은 없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찰 고위직 인사는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경찰청 차장이 협의한 인사안을 재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당일 박현수 국장이 오후 4시에 조지호 경찰청장과 만난 사실을 알고 계신가. 인사안을 협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게 박 국장 진술이다. 내란 동조 핵심에 있는 조지호 청장과 인사안을 협의하고 본인이 셀프로 승진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재차 물었다.
최 권한대행은 만남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그 부분은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확인해서 행정안전위원회 질의에서 정확히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ttps://youtu.be/0ELHjMUlf84?si=HUZ29nVxk2ACK0e6
황운하 "경찰 고위직 인사 '매우 잘못', 尹 의중 반영"…민주 "수사방해 의심"
입력2025.02.06. 오전 11:45
이은혜 기자
황운하 "경찰 고위직 인사, 尹 의중 반영된 것 아니면 설명 안 돼"
"용산 의사, 경찰 수뇌부에 전달 등 매개 역할 가능성…수사 대상"
박찬대 "'윤석열맨' 채워 경찰 '내란 수사' 방해 속셈 아닌지 의심"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탄핵을 넘어 더 탄탄한 대한민국으로 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5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매우 잘못된 인사"라고 비판했다.
경찰 출신인 황 원내대표는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옥중에 있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가 아니고는 설명이 안 된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용산 비서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그쪽 의사를 그대로 반영한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박현수 후배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줄을 잘 타서 경찰 내에 가장 요직만 찾아다닌 인사로 알려져 있다"며 "행안부 경찰국장이라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내란 사태와 관련해서 이상민 장관의 처신이라든지 그 과정에서 용산의 의사를 경찰 수뇌부에 전달한다든지 하는 매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혐의 유무는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혐의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승진 대상, 넘버2인 서울경찰청장으로 내정한 것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23/0002352350?sid=100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03925?sid=100
김봉식 전 청장이 내란 혐의로 구속되며 공석이 된 서울경찰청장.
한 달여 만에 경찰청이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로 발표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을 거쳐, 행안부 경찰국장에 발탁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이후에만 3차례 승진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구속기소 된 상황에서 박 내정자가 정식 임명되면 사실상 경찰 조직의 1인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야당은 박 내정자에게 '비상계엄 관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내정자는 계엄 선포 직후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조지호 경찰청장과 최소 네 차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 차례 통화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5일/국회 :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12분, 1시 16분에 조지호 청장과 이상민 장관에게 직접 전화한 것은 사실 맞지요?"]
[박현수/서울경찰청장 내정자/지난달 15일/국회 : "예, 그렇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경찰력 투입에 관여한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과도 통화한 기록이 있는데, 이를 두고 박 내정자가 비상계엄에 연관된 게 아니냔 의혹이 나온 겁니다.
야당은 박 내정자의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6일/국회 : "비상계엄의 동조자로 의심을 받고 있고 수사 대상이에요. 그런 사람한테 승진을 시켜서 서울청장을 맡긴다, 현실이 맞습니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치안 공백을 막으려면 후임 서울경찰청장 임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 6일/국회 : "치안 공백뿐만 아니라 국정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로 연말, 연초에 인사들이 있어야지만 이게 국정 안정이 되기 때문에…."]
박 내정자는 이르면 오는 10일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업무를 시작하고, 치안정감으로 정식 승진되면 서울청장에 임명됩니다.
https://youtu.be/Eh9eXAUpees?si=irJMIZqnsfLyVFEH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80899.html#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