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게 잉여인간입니다

바빠서, 귀찮아서 미뤄왔던 인기글 공약, 델타항공 일등석 후기를 써봅니다


1년 전, 일등석 글자만 보고 솔깃했던 저는 쿨하게 뉴욕-LA 편도를 60만원 정도에 결제했고

추후 한등급 아래 델타 컴포트 플러스를 예약했던 워싱턴-나이아가라-뉴욕 왕복 노선은 돌아오는 노선만 일등석으로 바꿨습니다


일등석 말만 들으면 좋아보이지만, 델타항공은 다릅니다

우선 델타항공의 좌석 등급과 탑승 순서를 먼저 써보겠습니다


델타 원 비즈니스 : 최상위 등급이며, 미국 국내선은 없습니다

인천에서 미국까지 타면 평일이라도 300만원 이상은 필요합니다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 프이코와 비즈니스 사이의 애매한 등급입니다(개인 의견)

역시 미국 국내선은 없습니다


일등석 : 제가 쓰는 후기지만 벌써 위에 두 좌석이 있죠

미국 국내선에서는 가장 윗등급입니다


델타 컴포트 플러스 : 이코노미석에 레그룸만 넓혔습니다

외항사와 대한항공 이코노미를 비교해보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델타 컴포트 플러스)

(대한항공 이코노미, 제가 손이 꽤 크긴 합니다)


메인 캐빈 : 이코노미입니다


베이직 이코노미 : 저가형 좌석으로, 좌석은 메인 캐빈과 같으나 환불 불가, 좌석지정 불가 등 차별이 따릅니다



 델타항공의 탑승 순서(미국 국내선)

1.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 현역 군인

2. 일등석

3. 델타 컴포트 플러스

4. 메인 캐빈 승객 중 우수회원

5. 메인 캐빈 

6. 베이직 이코노미




설명은 이쯤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미국 여행 기간 중 워싱턴-나이아가라 왕복과 뉴욕-LA 편도에 델타항공을 이용하게 되었으며

나이아가라 가는 길은 델타 컴포트 플러스, 나머지는 일등석을 이용했으며 뉴욕-LA는 737과 757을 환승하였습니다


나이아가라로 갈 때는 수하물 요금으로 35달러를 별도 지불하였으며, 메인 캐빈의 오버부킹으로 

저도 덩달아 탑승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가는 길은 컴포트 플러스(환승)여도 오는 길이 일등석(직항)이라고 여기서 줄을 섰습니다
워싱턴 국내선 전용 레이건 공항입니다
탑승 순서에 맞춰 검은색 프리미엄(1순위), 빨간색 프라이어리티(2순위), 그 뒤로 존1,2 등이 있습니다
베이직 이코노미 승객은 존4로 기억하며, 상단 모니터에 탑승 순서가 표시됩니다
한국에 비해 친절도는 비교를 거부합니다(안좋은 쪽으로요....)
워싱턴 레이건공항-뉴욕 라과디아 공항 간을 운행하는 소형기입니다
비행기가 작다고 큰 불안감은 없습니다
원래 미국은 지역 간의 소형 항공이 활성화되어 있고 미국 항공사는 A380이 단 한대도 없습니다
뉴욕에서 워싱턴은 철도로 이동하여 3시간 가까이 걸렸는데 비행기로 오니 1시간이면 충분하더군요

레그룸이 유일한 장점인 뉴욕-워싱턴 간 열차 암트랙 비즈니스석입니다

레그룸vs시간 중 하나의 장점씩은 갖고 있는 철도와 항공편이죠

나이아가라로 향하는 소형기입니다

서비스 등은 위에 올린 것과 비슷하죠

이거 탈때 메인 캐빈의 오버부킹으로 탑승이 1시간 가량 지연되었습니다

지루해 죽을뻔...ㄷㄷ

착륙 후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차로 40분 가량 소요됩니다

택시비보다 렌터카가 더 싸다는 카더라를 듣고 렌터카로 다녀왔습니다

좋은건 같이 보시라고 몇장 올려봅니다

한여름의 미쳐버린 날씨에도 이 근처는 시원하고 물안개 때문에 옷이 축축해질 수 있습니다

어디 가서나 한국인은 있다고 여기서도 한국어는 들리더군요

국경 잠깐 넘어 캐나다에서 찍었으며 미리 로밍한 유심의 고장으로 캐나다 안쪽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미국 유심을 이용해서 건너편 미국에서 오는 전파에 의존해야 했....


뉴욕으로 갈때 이용한 버팔로 공항입니다
여기서 렌터카를 빌리고 반납했죠
일등석은 수하물 요금이 없지만 직원의 실수인지 제게 수하물 요금 35달러를 긁어갔습니다
나중에 사진 근처 사무실에서 설명하니 신용카드 승인취소를 해주더군요
미국에서 운전면허와 신용카드는 무덤까지 안고 가야 할 생명같은 존재입니다
렌터카도 한국면허증, 국제면허증, 여권, 신용카드, 예약 확인증 세트로 갖고 다니지 않으면 봉변을 당할수 있습니다

CRJ-200이라는 소형기입니다

제가 말로만 일등석이라 한 이유는 여기서 나오는데 이게 전부기 때문이죠

일등석은 단순한 마케팅 용어일 뿐 우등고속 시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일리지 혜택, 수하물 우선권 등은 양심적으로 주더라구요

맨 앞열 독립석 1A입니다

당연히 다음날 탑승할 737 757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 생수와 웰컴드링크 콜라는 무료 제공입니다

여담으로 미국은 콜라가 생수보다 싸다고 하더라구요

소형기 특성상 메인 캐빈도 2-2 배열이며 일등석은 1-2 배열입니다

737 일등석이 2-2, 메인 캐빈이 3-3인걸 생각하면 대충 비행기 크기를 가늠하실 수 있습니다

제 위에 있는 선반은 너무 작아서 백팩도 겨우 들어갈까 말까 합니다

한시간 반 정도의 노선인데 웰컴 드링크 말고 특별히 기내식 같은건 없습니다

헤드레스트는 양 끝을 구부려 기대서 잠들기 좋습니다

라과디아 공항 인근 호텔입니다

별 3개 달고 이틀에 30만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합니다만

공항 셔틀이 무료 운영되고 있습니다

티켓에는 좌석 번호와 함께 탑승순서 PREM(ium)이 적혀 있습니다
당연히 수하물은 무료이며 디트로이트까지 737, 디트로이트에서 LA까지는 757을 탑승했습니다
회원 아이디 보여주는걸 깜빡해서 그런가 공항 라운지 출입은 제지당했습니다
737의 좌석과 화장실입니다
특별한 건 없어보여도 좌석 배열의 차이와 AVOD의 차이는 꽤 큽니다
좌석 등급이 내려가면 AVOD 화면은 갤럭시 노트 수준으로 작아집니다
델타항공은 기내 와이파이가 제공되는데 거의 장식일 뿐입니다만 카톡 텍스트 정도는 읽을 수 있습니다
저 AVOD도 딱히 볼건 없더라구요
디트로이트 공항 델타항공 터미널입니다
너무나 큰 나머지 3개의 정류장으로 건물 내 트램이 운영됩니다
끝에서 끝은 트램을 이용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옆에 있는 화장실은 칸마다 문 위치가 어정쩡해서 다리가 다 보입니다
미국 공중화장실이 다 그렇긴 하죠..

일등석용 기내식입니다

메뉴는 치킨 요리와 연어 샐러드가 있었는데 전 연어샐러드를 선택했죠

딸기 케이크 옆에 있는 건 샐러드 소스입니다

샐러드에 콩같이 보이는건 올리브입니다(피자에 보이는 까만 그거요)

연어살을 잘게 쪼개서 먹는건데 솔직히 맛은 그닥입니다;;

원래는 맥주까지 마실 계획이었으나 여행 일정 변경으로 착륙하자 마자 운전을 하게 되어

맥주는 생략했습니다

미국에서 음주운전 적발시 외국인 기준 강제추방+블랙리스트에 올라 추후 입국이 크게 힘들어집니다

보잉 757은 전부 하나의 출입구로 탑승해서 일등석은 좌측, 나머지는 우측으로 이동하는 구조였습니다


대한항공 이코노미 기내식.
캐세이 비즈니스도 그렇지만 상위 클래스는 식탁에 흰색 천이 깔리는것 같습니다 
디트로이트-LA를 지나는 풍경입니다
중간에 사람 사는 곳은 거의 보이지 않더라구요
6시간 소요에 3시간의 시차가 있어 도착 후 상당히 피곤합니다
도착 후 노란색의 Priority 딱지가 제 캐리어를 빨리 내리게 해 줍니다
LA 공항은 전철이 연결되어 있지 않고 대신 다양한 렌터카 회사들이 셔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등석 내부 자료가 부족해서 다소 글이 부실할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더이상 쓰게 되면 그냥 여행후기가 될것 같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