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게에서 서식하는 제일 가난한 사람입니다
얼마 전 베트남을 다녀오면서 생애 처음으로 이용한 A330 프레스티지 이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출국편 귀국편 모두 330-300이었지만 좌석 버전은 달랐습니다
프리미엄 카운터입니다
프레스티지는 별도의 공간에서 줄을 서고, 퍼스트는 별도의 공간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
카운터 뒤에는 가죽으로 된 벤치가 있어, 프리미엄 카운터 밖의 플라스틱과는 크게 비교됩니다

뒤로 보이는 곳이 퍼스트 클래스 전용입니다

프리미엄 카운터 입구에 직원이 상주해서 갈 곳을 알려줍니다 

 면세구역 라운지입니다

대한항공 겸 스카이팀 라운지는 퍼스트, 밀리언마일러, 프레스티지 등 4곳으로 구분됩니다

고급진 쇼파와 무료 샤워시설입니다
직원이 상주하는 1인 샤워실은 호텔 화장실을 혼자 쓰는 느낌을 받기 충분합니다
생소한 이름의 와인과 에멘탈 치즈, 머핀 등을 먹어 봤습니다
에멘탈 치즈는 김정은이 좋아하는 술안주라는데, 맛은 별로더군요
개인적으로 컵라면과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식사 대용으로 라운지를 이용하기엔 메뉴가 상당히 부실합니다 

라운지에서 본 면세점입니다

대한항공 이코노미를 타며 라운지를 올려다 본지 15개월만입니다

사람이 간사한게 저 밑에서는 라운지가 위화감으로 느껴지지만, 여기선 당연한 권리처럼 느껴집니다;;;

어느 좌석이냐에 따라 이곳을 대하는 느낌은 천지 차이입니다
전 1등으로 탑승했는데, 제가 멀리서 보일 때부터 승무원의 인사가 반겨줍니다
 필자는 키 178에 80키로대의 체격입니다
등받이를 이착륙 모드로 세우면 발끝이 안닿습니다
이착륙 모드, 휴식모드, 취침모드 버튼과 등받이, 다리받침대, 파티션 스위치가 있습니다
맨 밑은 파티션 올리는 스위치인줄 알았는데 독서등입니다
창가 쪽 좌석은 엇갈리게 설계되어 옆 사람 방해 없이 이동이 가능합니다
1열 뒤가 7열이고 오픈해 놓은 커튼이 있습니다
"여기만 분리돼 있네요?" "여기가 원래 1등석으로 쓰던 곳이라서요"
프레스티지 요금으로 일등석이라고 좋아하긴 그런 게, AVOD 화면 크기 말곤 거기서 거기입니다
출발 전 사무장의 1대1 인사와 웰컴 드링크는 기본...이 아니라 작년에 탄 캐세이패시픽 비즈니스는
1대1 인사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부담스럽고 미안하더군요
이륙하는 느낌은 언제나 좋습니다
기내식이 이어지기 전, 구아바 주스와 모짜렐라 치즈가 나옵니다
보르도산 와인vs캘리포니아산 와인 택1하라는데 보르도산 와인 시음 후 바로 이거다!로 결정했습니다
애피타이저로 마늘빵과 샐러드를 골랐습니다
떡 같은 하얀 건 베트남 5성급 호텔에서 먹은 전통 떡과 유사합니다
소금, 후추, 올리브유가 별도로 제공되고 포크 2개가 제공됩니다
"메인 식사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안심 스테이크로 할게요"
"굽기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미디움이요"
기내식에 굽기 조절이 된다니 감동입니다+_+
감자, 당근, 콩, 소스가 별도로 나오고 고기는 상당히 질긴 편입니다
먹으면서 더 구워드릴까요 하는데 거절하고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하겐다즈와 홍차입니다
프라이버시 스크린..옆 좌석과 공유하고 그리 높게 올라가진 않습니다
옆 사람과 시선만 마주치지 않게끔 해주는 정도입니다

야간의 성층권 분위기도 나름 좋습니다

헤드폰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완벽하지 않아도 만족스럽습니다

너무 행복해서 잠도 안와....서 유스케 보고 클래식 들으며 보냈습니다

혼자 창문 4개 독점중입니다

고도 41000피트 기온 영하 50도 되겠습니다

베트남 깜란공항입니다
이 줄에 저 혼자 서있었습니다;;;
세심한 배려까지...*.*;;;
깜란 공항의 라운지는 베트남항공과 공용입니다
실수로 들고 온 가방에 현지에서 산 샴푸와 치약을 넣었다가 다 버리고 다시 샀습니다....만
샴푸는 계산 후 떨어뜨려 샴푸통에 금이 갔습니다
현지 직원들이 남는 생수병에 옮겨 담아 주어 지금도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샤워실을 무료로 이용했지만 시설은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옷을 놔둘 곳이 없는 말 그대로 샤워실만 존재합니다
야간 비행은 상당히 힘든 여정입니다
여기저기 바닥에 앉아서 쉬는 승객이 많더군요
그 와중에 제 뒤에 줄 서던 이코노미 탑승 으르신....
바로 승무원에게 제지당해 옆으로 가셨습니다 
같은 330-300인데 구형 느낌이 진합니다
이번에도 1열, 과거 퍼스트 클래스였지만 파티션은 없습니다
다만 암레스트는 이쪽이 더 나은게 신형은 암레스트가 누워 있는 포지션 고정입니다
이착륙 모드에서는 암레스트가 없다고 봐야 하는데 이건 포지션에 따라 연동되더군요
누워 있을 때의 나름 세심한 배려로 보입니다
넓은 레그룸과 웰컴 드링크 샴페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보입니다
메뉴판은 저기 꽂혀 있는데 취침 전에 승무원이 직접 꺼내 보여주며 아침 식사 메뉴 예약을 받습니다
구형 리모컨은 처음에 다루기 어색합니다
뒷면에는 게임용 버튼들이 빼곡히 있지만 사용해 보진 않았습니다
취침 모드입니다
예약한 아침 식사가 나왔는데 상당히 짭니다
잠이 덜깨서 그런가 매실 장아찌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반대쪽에는 해가 뜨고 있었습니다
가난뱅이에게 YES란 없습니다



내리고 나니까 현자타임이 오더군요;;;;
기념으로 프레스티지 티켓은 아직도 갖고 있습니다
기타 질문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