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와 충돌하면 자동차가 맥없이 끌려가기 때문이죠. 대형트럭도 열차 앞에서는 게임이 안 되고요. 8200호대 전기기관차가 가벼운 편인데, 그것도 무게가 88톤입니다. 디젤전기기관차(7400호대, 7500호대, 7600호대)나 8500호대 전기기관차는 120톤이 넘고요. 기관차만으로도 위력이 작지 않은데, 거기에 발전차나 객차/화차의 무게가 더해지면 위력이 더 크고요. 열차와 충돌한 자동차가 쭈욱 끌려가거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되는 이유가 그 때문이고요.


철도와 도로가 평면교차 하던 곳을 입체교차(고가도로, 지하차도, 고가선로, 지하선로)로 바꾼 곳이 많지만, 교통량이 적은 곳은 여전히 평면교차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단기가 있고, 일시 정지하라는 표지판도 붙여놨고요. 그저께 문경에서도 건널목을 무리하게 통과하려던 승용차가 열차와 충돌하여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같이 타고 있던 아이는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운전면허 시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댓글도 보였고요.


2011년에 시험 과정을 개편하면서 철도건널목을 장내기능시험에서 뺐는데, 이를 다시 넣어야 합니다. 일시 정지하지 않고 통과하면 실격시켜야 하고요. 도로주행시험에는 반영하기 어려운데, 입체교차로 바뀐 곳이 많아서 주행시험코스에 철도건널목을 끼워넣기가 어렵죠. 사고가 났을 시에 탑승자(응시자, 감독관, 참관인) 모두가 위험에 노출되는 문제도 있고요.


차단봉 옆으로 진입하다... 철도 건널목서 이달 3명 숨져

https://news.v.daum.net/v/EFTIvTbBuF


'반만' 막은 철길 건널목서 또... 승용차 탄 3세 아이 숨졌다

https://news.v.daum.net/v/Epi3dxUX28

 

1종대형 실기시험의 코스에는 철도건널목이 있는데, 이를 1종보통과 2종보통의 장내기능시험에도 다시 넣어야 합니다. 2011년 이전에는 1종보통과 2종보통의 장내기능시험에도 철도건널목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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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와 도로가 평면교차하는 건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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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건널목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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