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말도안되는 거짓 선동글이 보이길래 한번 써봅니다.
1. 원래 오하마나호가 운항하기로 했는데 세월호가 운항했다. [거짓]
오하마나호 인천출항 월 수 금
세월호 인천출항 화 목 토
청해진 해운의 인천<=>제주 항로는 두 선박이 교차운항하며 운항했던 항로.
세월호 참사는 2014 년 4 월 16 일 08시 50 분경 이며 그때당시 요일은 수요일.
그러니까 세월호는 2014년 4월 15 일 출항하였으므로 화요일 인천 출항.
그러므로 원래 세월호 항차였음.
2. 세월호는 국내선 여객선 중에서 가장 큰 여객선 이였다. [거짓]
세월호 참사당시 국내선 여객선중 가장 큰 여객선은 목포<=>제주 씨월드 고속훼리의 씨스타크루즈 였음.
세월호의 2.5 배 규모. 일본의 Hankyu ferry 에서 중고로 도입한 선박. 일본에서의 선명은 Akashi
3. 악천후로 인해 다른 배들은 결항 되었는데 세월호는 무리하게 출항 [거짓]
바다가 거칠어 출항 못한게 아닌 안개로 인한 저시정 때문에 지연출항 이였음.
원래 출항시간보다 늦게 출항한것은 맞지만 안개때문 이였고 시정이 양호해지니 출항한것임.
봄철 매우매우 흔한일. 다른배들은 결항했는데 그 다른배는 인천에서
가까운 도서(백령도 같은)를 오가는 쬐끄만한 도항선임. 늦게 출항하면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늦기에
결항시킨것임. 반면 인천 제주 노선은 제주에 도착후 정박시간이 9 시간이기에 늦게 출항해도 다음 출항
시간에 지장이 없기에 시정이 양호해진후 출항함. 아무튼 출항을 무리하게 한것은 아님.
비행기가 날씨때문에 지연되는것과 비슷한 상황이라 보면 됨.
4. 청해진 해운이 오하마나호 한척만 다니던 인천 제주 노선에 돈을 더 벌라고 세월호를 도입했다. [거짓]
이 내용은 언론도(혹은 검찰도?) 모르는 사실인데 세월호 도입 전 오하마나호 한대만 다닐시절 운항거리 때문에
격일로 밖에 운항이 안되어 그 공백을 타 선사가 들어오려 했었음. 그러니까 오하마나호가 인천출항
월 수 금 이기에 화 목 토 인천 출항이 비는 상황인데 그 화 목 토 공백을 타 선사가 들어오겠다고
으름장(면허 신청)을 놓은 상태였음. 이걸 내주면 반토막 난다 싶었고 그래서 가져온게 세월호임.
그리고 도입후 얼마 안지나 바로 배 팔라고 내놓음. 이유는 인천노선에 들어오겠다는 타 선사가 세월호
때문에 포기함. 세월호 도입후 몇년 안굴리고 매물 내놓은 이유가 바로 이것임. 타 선사의 진입을 막는용도.
연식으로 보면 오하마나를 먼저 매각해야 하는데 세월호를 먼저 내놓은 이유는 막상 굴려보니
연식이 더 오래된 오하마나가 더 좋음. 배는 관리상태 그리고 뽑기운이 있는데 오하마나는 뽑기가 잘 되었고
관리가 더 잘되었음. 그래서 연식이 오래되었음에도 상태는 오하마나가 더 좋았음.
5. 세월호는 국정원이 관리했다 [거짓]
국정원에서 세월호 운항에 개입했던 이유는 바로 중국인 밀입국 때문.
당시 크루즈선이 제주에 많이 기항했는데 그중 중국을 거쳐오는 크루즈선에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많았음.
그 밀입국자들이 제주에서 인천가는 여객선을 이용해 본토 밀입국 시도가 많았음. 오하마나 한척만 다녀도
일이 많은데 세월호 까지 두척 댕긴다 하니 일이 두배로 늘어버림. 그래서 운항 못하게 하려고
이것저것 테클걸고 괴롭힌것. 국정원에서 인천항 및 세월호에 CCTV 증설을 요청한 이유가 이런것임.
국정원은 세월호가 제발 안다니길 원했음.
6. 세월호는 불법으로 증개축 하였다. [거짓]
선급 감독하에 적법하게 증개축 하였음. 다만 증개축으로 인한 복원성 저하가 우려되니
화물을 적게 싣고 다녀라 라는 한정으로 증개축 하였는데 그렇지 않았음.
7. 세월호는 과적하였다. [거짓]
출항당시 데이터 및 인천항 CCTV 상으로 과적은 아님. 이유는 만재흘수선을 넘지않음. 선급(KR) 에서 권고한 평형수를
채우지 않은것은 맞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상 복원성도 그렇게 나쁜상황은 아니였음. 복원성이 정말 나빳다면
출항후 첫 대각도 변침 지점인 팔미도에서 넘어졌어야함. 게다가 팔미도 통과시점 조류는 정조때인데
서해안 특유의 강한 조류로 인해 당시 운항기록상 최대속도를 찍었음. 23 knot. 빠른속도에서 대각도 변침을
하였지만 별일없이 통과했음. 그럼에도 사고 해역에서 전도되어 침몰한 이유는 결박불량과 적재방법 불량,
그리고 타기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이 주된원인으로 파악됨. 세가지 불량이 도미노가 쓰러지는것과 같이 연쇠적으로
발생하며 전도, 침수, 침몰로 이어진거라는게 해운업계의 의견임.
복원성이 불량한 선박의 사고 예
불과 세월호 참사 3일전에 일어난 사고임. 사고당시 제주도에서 나오는 양배추, 무, 양파같은 채소류를
빈 컨테이너 없이 252 개를 적재하였고 무게로 환산시 1764톤. 사고 선박의 DWT 는 1768톤.
발라스트 다 빼도 만재흘수 초과한 상태였다는걸 알수있음. 제주 한림항에서 출항후 얼마되지 않아
전도. 고박하지 않은 상단 컨테이너가 바다로 빠지며 그나마 침몰은 면함.
댓글에 목포신항이나 가보고 이런소리 하느냐 하는데.
네 가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스타파 라고하는 탐사채널에서 정말 좋은영상을 만들었더군요. 이 영상 풀로 시청해보면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 윗대가리들은 무슨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123정 정장과 대원들은 구조에 적극적이지 않고
구조를 방해하였는지, 윗선은 주위 어선 및 상선들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하며 구조 방해를 하였는지 등등 여러 정황을
파악하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