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제3 도시 반둥까지 142㎞ 구간을 달리는 고속열차가 2022년 10월이후 시험 운행될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드완 까밀 서부자바 주지사는 전날 “반둥~자카르타 고속철이 2022년 1월에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를 완료하고, 2022년 10월에는 시험운행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고속철도는 당초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했지만, 인도네시아의 복잡한 토지수용 절차 때문에 공사 기간이 늘어났다.
당국은 최근 이 고속철도에 서부자바주 서부반둥에 빠달라랑 역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정차역이 당초 4개역에서 5개역으로 늘어난다. 앞서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를 건설 중인 인니ㆍ중국합작사(KCIC)는 2022년부터 운행할 차량으로 중국산 고속열차 'CR400AF'를 선정했다. CR400AF는 중국 CRRC 칭다오쓰팡(靑島四方)사가 개발한 최신형 고속열차로, 최고 시속 350㎞로 운행한다.
기존 모델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실내소음이 최소화한 제품이라고 현지 언론은 소개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은 무정차 운행시 35분, 역마다 운행하면 46분이 소요된다. 현행 열차는 3시간 가량, 버스의 경우 2시간 30분∼5시간이 걸린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은 중국이 79억달러의 금융부담을 조건으로 일본을 따돌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고속철 사업이며 향후 수라바야 까지 연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