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 아우디(Audi A6)는 이 기사에서 성공적 사례로 들기 때문에 올린 것임... >이 기사를 읽고서 한 번 로체를 생각해봤습니다...그의 성공여부가 어느 정도...힌트가 되지 않을까요... ...머니투데이 9/23일자 기사 <인피니티 경쟁력, "시장공략 힘겹다"> 전문 ..."인피니티의 디자인은 미국식도, 유럽식도, 그렇다고 일본식도 아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고유 유전인자(DNA)를 갖고 있지 않다. 프리미엄 차량은 성능 못지 않게 디자인이나 이미지에서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수입차 한 관계자) ...인피니티는 저렴한 가격을 핵심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디자인 차별화 등에서 고전하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뚫기에 역부족이란 초기 평가를 받고 있다. ...개장 초기만 해도 주말 평균 내방고객이 100~150팀에 이르렀지만 내방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인피니티는 본격 출범 이후 두달간 11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논현동 전시장은 부지 및 인테리어를 포함해 300억원 가까이 투자된 곳으로 영업사원 24명에, 애프터서비스 및 관리, 마케팅 직원까지 포함해 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럼에도 판매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문제다. 전문가들은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최소 월 100대 이상 판매해야 하나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딜러의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디자인 성공 없이 시장 성공 없다 ...인피니티는 닛산의 최고급 프리미엄 브랜드. 하지만 인피니티의 디자인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이 판매하고 있는 SM7과 비슷한 이미지라는 것도 불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피니티의 디자인은 개성이 강한 편이라 수입차 최대구매층인 보수성향의 40대 이상에 매력적으로 보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격대나 배기량에선 젊은층이 구입하기 어렵고 주력 구매층인 40대의 경우 디자인에서 걸리는 등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중후함'을 요구하는 수입차 고객을 사로잡기에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수입차를 구매하는 국내 주력 고객층은 40대 이상의 전문직종을 가진 고소득층.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40대 이상 고객층이 24.3%에 달한다. 40대 이하는 11.2%에 그친다. 법인 고객(64.4%)을 제외하면 40대 이상이 주력 고객층인 것. 법인고객도 실제 이용자들은 40대 이상일 확률이 높다. ...고급차 시장에서 디자인은 품질 못지 않게 중요하다. 최근 디자인을 바꾼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우디가 대표적인 사례. 아우디코리아는 올들어 1~8월동안 총 1912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을 295%나 늘렸다. ...이같은 성공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과 품질을 완전히 바꿨기 때문. 지난 2002년 아우디에 영입된 카 디자이너 발터 드 실바(Walter de’Silva)는 기존 아우디 디자인이 현실감각을 지나치게 앞서 '대중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디자인에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닛산코리아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닛산의 한 관계자는 "인피니티의 디자인이 BMW나 렉서스에 비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성능, 가격 등에서 경쟁우위에 있는 만큼 열세를 만회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공략 대상이 모호하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벤츠는 대기업 회장이 타는 차, BMW는 자수성가한 젊은 사장들이 타는 차, 렉서스는 강남에 거주하는 부유층 여자들이 타는 차 등으로 특성에 맞는 브랜드이미지와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BMW 역시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세계 최고급 브랜드라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 것. 물려받은 사회적 지위나 신분(귀속지위)보다는 열심히 일해서 성취한 성공(성취지위)를 떠올리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지속적인 수요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BMW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인피니티가 이러한 이미지를 차별화하지 못할 경우 저가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혼다나 포드, GM 등이 중저가 정책을 내놓고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인피니티의 저가 정책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업계 다른 관계자는 "인피니티는 기본적으로 일본 특유의 꼼꼼한 품질 수준을 보여줄 것이지만 수입차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장점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이승제 김용관 박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