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할리 데이비슨의 자태와 가와시키 닌자의 빠른 속도는 모터사이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다. 또 혼다의 귀엽고 앙증맞은 오토바이도 최근 국내에 출시돼 젊은이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오토바이는 무엇일까. 바로 스웨덴의 톰 비베르그가 2003년에 만든 ‘스몰토(Smalltoe)’다. 이 바이크는 길이 115mm, 휠베이스 길이 80mm, 시트 높이 65mm인 초소형이다. 에탄올을 동력으로 쓰는 0.3마력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은 2km, 무게는 1.1kg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손바닥에 들고 다니며 탈 수 있는 오토바이인 셈. 비베르그는 이 바이크로 2003년 10m 이상 주행해 세계 자동차 기네스 공식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이에 앞서 1999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오토바이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만든 ‘빅토(Bigtoe)’는 높이 2,300mm, 길이 4,700mm로 재규어 V12 300마력 엔진을 장착해 최고시속 100km의 성능을 보였다. 또 500W CD 스테레오 시스템까지 달았다. 비베르그는 빅토를 만들기 위해 6년동안 작업했으며 총 8만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물론 이 바이크를 타고 달리는 건 자유지만 도로 위로 나오면 불법이다. 어쨌든 이 별난 남자는 세계 기네스 기록에 자신이 만든 2대의 오토바이를 나란히 올려 놓아 화제가 됐다.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