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에서 의전차로 사용할 BMW 760Li 44대가 모두 예약판매됐다. 이 차는 대당 2억5,500만원의 고가임에도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2주일만에 모두 팔렸다. 이는 올해 판매된 87대의 50%가 넘는 수치로 6개월 분량이 한꺼번에 계약된 것. 회사측은 또한 740Li, 5시리즈, X5 등 총 150대 가운데 경호용 X5 10여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BMW 관계자는 “APEC 의전차 제공이 결정된 지난 5월초부터 고객들의 구입문의 전화가 이어져 지난 10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고, 별도의 광고 및 홍보활동없이 모두 입소문을 통해 계약이 끝났다” 며 “특히 영부인들의 의전용으로 사용할 760Li의 인기가 높아 각 영업소에서는 로라 부시와 권양숙 여사가 탈 차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들은 모두 'APEC 리미티드' 뱃지를 포함해 의전을 위해 갖춘 장비들을 거의 모두 탑재한 채 APEC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