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로체의 가세로 한층 치열해진 국내 중형차시장에 GM대우자동차가 매그너스 후속차종 '토스카'를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 GM대우는 내년 1월 토스카를 국내에 출시키로 하고 현재 생산일정 조절 등 막바지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카의 배기량은 기존 매그너스와 같은 직렬 6기통 2,000cc와 2,500cc급이다. 회사측은 직렬 6기통 엔진이 성능면에서 4기통 엔진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는 점을 들어 토스카의 성능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GM대우는 토스카가 최근의 중형 세단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중형 세단의 트렌드가 '품격'이었다면 이제는 '역동성'이 강조되는 시대라는 것. 여기에다 올초 토스카를 언론에 미리 공개했을 때 많은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데 고무돼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토스카는 국내 중형차시장에서 쏘나타와 대적할 것"이라며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쏘나타와 맞붙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M대우의 이 같은 자신감은 소형차 칼로스가 미국에서 현대 엑센트를 앞선 것에 배경을 두고 있다. 칼로스의 경우 국내에선 베르나에 밀렸으나 미국에선 현대를 앞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 이에 따라 토스카 또한 미국시장에서 쏘나타와 직접적인 경쟁을 시켜 제품력을 입증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