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선수 안세영(23·삼성생명)이 스포츠용품 업체 요넥스와 100억원대 스폰서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23·삼성생명)이 스포츠용품 업체 요넥스와 100억원대 스폰서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배드민턴 선수 안세영(23·삼성생명)이 스포츠용품 업체 요넥스와 100억원대 스폰서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달 26일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후원금 규모는 연간 25억원씩 총 100억원이다.

앞서 요넥스는 안세영 후원을 놓고 리닝 측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왔다. 리닝 측은 안세영에게 연간 35억원 후원금을 제시했지만, 안세영은 다른 계약 조건 등을 살펴 요넥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넥스 측은 안세영뿐만 아니라 서승재(28)와 김원호(26 ·삼성생명)와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서승재는 연간 22억원, 김원호는 연간 15억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같은 4년이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안세영. /사진=뉴시스안세영은 그간 배드민턴협회 후원사 물품만 사용해야 했다. 협회가 후원사 경기복과 용품만을 사용하도록 강제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세영이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국가대표 후원사 신발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고 은퇴까지 거론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은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 출전했던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에게 개인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 후원 계약을 허용한 용품은 선수들의 경기력, 부상 관리와 연결되는 라켓, 신발, 보호대"라며 "(이런 변화가) 너무 늦어져 선수들이 좋아할까 걱정도 됐다. 가볍게 피로를 푸는 식사 자리에서 말했고, 선수들도 좋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