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오는 8월 3일 전까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어떤 선수가 떠날 가능성이 있을까?"라며 "손흥민이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그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제 계약은 1년 남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많은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별 가능성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프랭크 감독도 이미 그를 떠나게 할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원한다면 잔류해도 환영하겠지만, 벤치에 앉는 시간이 상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거론되고 있는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5,000만 유로(약 803억 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큰돈을 제시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5,000만 유로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더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 영입을 통한 효과를 기대한다. 영국 '더선'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들은 손흥민을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다"라며 "리그 수뇌부는 손흥민이 동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관문을 열어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들은 오는 여름 새로운 국가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새로운 관중을 유치하고 국제 TV 중계권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더했다.



'디 애슬레틱'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많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에서 10년간 뛰고 마침내 메이저 트로피를 든 올여름이 작별하기에 완벽한 시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했다.

다만 당분간 이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방한 때문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최소한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는 토트넘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손흥민을 포함시킬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