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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찾아갔던 

홍대 클럽에서 

입구컷을 당한 이번남.

떠돌다 떠돌다 

허름한 동네 관광나이트까지 흘러들어왔지만

동네 펑퍼짐한 미시 아줌마들조차도 

이번남에게는 시선을 보내지않는다.

 

대학시절 미팅이 잡혀도

이번남의 필사적인 시선을 외면하며

이번남에게는 

참가 여부를 묻지도 않던 과대놈.

그놈은 연애도 잘하던데...

 

 

언제부터일까. 

자신이 못생겼다는걸 

이번남은 언제부터 알았을까

이번남의 엄마는 

우리아들이 가장 잘생겼다고 했는데

그건 거짓말이었다.

 

남들 다하는 연애.

그러나 이번남에게는 남의이야기.

차라리 에베레스트 정상정복이 쉽지.....

이번남에게 연애는 그보다 어려운것.

 

외로움과 

선택받지 못했다는 고통에서 오는분노.

짝사랑 했던 여자들의 연애를 

카톡상태창으로 훔쳐보며

이번남은 술잔을 비워댄다.

 

한참을 그렇게 마셔대다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가는 이번남

꽉찬 방광을 비우며 

멍하니 화장실 벽을 바라보던

이번남의 눈에 짧은 낙서가 들어온다.

 

빨아드려요.  이반. 게이. 화장실 두번째칸 노크.

 

 

 

 

 

 

 

 

 

똑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