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사람들은 말건거 자체를 굉장히 의외로 생각합니다.
1) 사람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피는 자체가 막장임을 증명하므로 1,2단계의 초면 예의는 가볍게 건너뜁니다.
2) 반말 시전합니다 "저쪽가서펴", "왜 입구에서 피는데"하면서 표정을 찡그립니다
위와 같이한 2놈 케이스
(젊은 친구)
1) 팔로 담배 문 팔꿈치를 살짝밀면서 "저쪽가서펴"라고 하자 잠깐 꼬라보더니 "예~~"하고 사과하는 척합니다.
2) 딴데가서 필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3) "연기 같이 마시라는 거야 뭐야 ㅅㅂ"하면서 한번 더 뒤돌아서 면상을 봐주고 지나갑니다.
4) 적반하장으로 대들지는 않음
5) 해결 실패
(머리 희끗희끗 늙은 친구)
1) "왜 여기서 피고 ㅈㄹ이냐"라고 처음부터 쎄게 박습니다
2) 갑자기 노발대발하면서 내가 담배핀다고 뭐라하는거냐며 되려 호통을 치기 시작합니다.
3) 화가나서 'gray ㄳㄲ야, ㅄ새끼가, 저쪽으로 꺼지라고 말하니
4) 어디선가 비슷하게 늙은놈이 튀어나와 담배피던 늙은 친구 말리는 척을 합니다.
5) 둘이서 부등켜안고 한걸음씩 멀어져 갑니다.
6) 마트에 살게있어 "시끄러우니까 꺼져 ㄱ새ㄲ야"라고 마트에 들어가서 뭐사고 나와보니 밖에 개미새끼 한마리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저들보다 더 험상궂은 사람들이 똑같은 길목에서 담배피고 있다면 어떨가요
속으로 욕하면서 그냥 지나가야 겠지요. 맞아죽기 싫으니까.
그들보다 더 쎄고 올바른 누군가가 와서 쫓아내주길 기다려야죠.
이것이 일반인에게 가능한 정의입니다.
이건 비겁한 행위인가?
짱센놈한테 찍소리 못하고 만만한 놈한테만 바른소리하는건 비겁하니
아에 하지 말라는 생각은
슈퍼맨이 아니면 아예 깝치지 말라는 슈퍼맨의 정의입니다.
저 두놈, 마트입구에서 담배피던 ㅅㄲ 두놈은 사람들이 암말없이 자기앞 지나갈 때마다 만족감을 느낍니다
아 나한테 쫄아서 아무도 뭐라 안하는 구나.
대단히 쎄보이는 놈들도 아닌데 말이죠.
다음엔 지나가던 놈들 앞에 연기를 뿜어볼까, 그때도 암말도 안할까
속으로 즐거운 고민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