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300km 제트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용감무쌍한 운전사를 찾고 있다"는 '구인 기사'가 13일 영국 더 타임스에 실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담력이 있고 잘 생긴 운전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는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트 자동차 '노스 아메이칸 이글'.

'노스 아메리칸 이글'은 지난 1997년도에 세워진 자동차 속도 세계 기록인 '시속 1,223km'를 경신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자동차다. 길이 17.07m, 중량 5,900kg, 42,500 마력의 자동차가 최고 시속 1300km를 낼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자동차의 소유주인 에드 새들(66세)의 주장.

'1957 록히드 F-104 스타파이터 제트기'를 기본으로 제작된 이 제트 자동차의 '연비'는 가히 놀라운 수준인데, 최고 속도에 가까워지면 분 당 약 340리터의 연료를 소비한다. 저속 주행에서도 분 당 150리터의 연료가 든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한 번 주행에 18,000달러(약 1800만원)의 기름 값이 드는 셈.

노스 아메리칸 이글은 아직 세계 기록을 경신하지는 못했는데, 연료비 등 비용 부족 및 제트 자동차의 운전대를 잡을 마땅한 운전사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자동차의 공동 소유주인 새들이 66세가 되면서 운전대를 놓게 되었고, 현재 운전사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

자동차 주행 비용을 대 줄 스폰서를 모집하기에 충분한 '잘 생긴 외모'가 운전사의 기본 조건이다. 20~40세 사이 잘생긴 남녀라면 누구나 제트 자동차 운전사에 응모할 수 있다고.

(사진 : 운전사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제트 자동차 '노스 아메리칸 이글' / 노스 아메리칸 이글 인터넷 사이트 홍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