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승객으로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데 

 

신호대기중 갑자기 제가 탄 버스가 

 

버스 전용차로를 벗어나서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를 하더군요.

 

저상버스라 차체도 긴데 보행자 신호도 들어오고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기사님이 창문을 열어서 허리까지 내밀며 

 

다른 차에게 

 

격한 수신호를 마구 보내더군요.

 

 

신호대기가 무척 긴 사거리라서

 

적당히 타이밍봐서 신호위반이라도 하실려고 

 

이러시나 싶었는데

 

 

버스가 비워놓은 빈 버스전용차로로 

 

119 구급차가 나타나서 사거리를 살피면서 통과하더군요. 

 

기사님이 신호위반 하려고 하는것 같은 행동들이

 

알고보니 구급차에게 양보하려는것임을 알고나니 

 

새삼 멋지게 느껴지더군요.

 

 

운수회사 홈페이지 들어가서 칭찬글이라도 쓰려 했는데

 

기사님 카드가 어디 붙어있는지 못찾았습니다. 

 

그 사거리 지나자 마자 바로 내려야해서요.

 

 

 삼영운수 8번 기사님 따봉! 

 

 

근데 구급차들 싸이렌을 안키고 경광등만 반짝이고 다녀서 

 

뒤에 구급차가 온지도 몰랐네요. 

 

민원때문에 소리를 못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