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지옥 체력 훈련 과 선수 길들이는 히딩크 감독
한국만의 겸손하고 수직적인 위계문화가 축구에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
히딩크는 그라운드 위에서는 존댓말을 쓰지 말 것을 지시했다.
선후배가 각각 나눠져 하는 식사 문화도 바꿨다.
팀 동료들 간에 유럽식의 수평적 관계를 도입했다.
2002년 대표팀 막내 풍운아 이천수
패기와 똘끼로 무장한 막내 이천수에게
히딩크 감독은 장난같은 지시를 많이 내림
이런 지시들은 홍명보, 황선홍 같은 팀 내 리더의 영향력은 존중하되
그라운드 위에서의 기능을 위한 관계는 동등해야 한다는 관점이었다.
때로 자신의 지도를 따르지 않는베테랑 선수 홍명보와 스타 안정환을
과감히 선발 엔트리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하고도 냉정한 리더십을 함께 구사했다.
그리고 정말 안타까운 선수가 있었으니...
콜롬비아의 "이기타 " 공격하는 골키퍼 라는 별명의 특이한 선수로
골키퍼이면서도 통산 50골 기록을 갖고 있다
남미 최고의 실력과 인기 모두겸비한 월드선수로
김병지의 롤모델이지 않았을까 싶다
90년 월드컵 16강 연장전에서 카메룬 선수에게 결승골 헌납...
남미에 이기타 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김병지가 있었으니...
90년대 한국대표팀 수문장 김병지
94월드컵 벨기에전
김병지 골키퍼 헤딩슛 골인
히딩크 감독의 첫 경기였던 칼스버그컵
히딩크는 믿을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나중에 다시 불러들여 이운재와 유례 없는 경쟁 구도를
만들어 본선 동안 골키퍼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 안타까웠다 정말
지금도 회자되는 히딩크감독의 스타 안정환 길들이기
안정환은 당시 세계최고의 리그인 세리에의 페루자로 진출
전임 페루자와 일본의 에이스 넘버원인 나카타의 대체자로 기대를 받던 상황
히딩크는 그가 몸싸움을 싫어하고 체력도 약하지만 언론의 기대를
한몸의 받고 있는 스타로 자만심이 있다고 생각함
페루자에서 뛰고 있던 안정환은 동양선수로써 무시 안당하기 위해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외제차를 몰고 있었음
재능은 있었지만 벤치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정기적으로 출전하지
않는경우 아무런 훈련도 안하게 된다는 사실을 간파한 히딩크는
그가 90분을 뛸 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음
언젠가 안정환이 훈련장에 벤츠 500을 몰고 온 적이 있음
"차 좋은데. 네거냐?"
그는 생글생글 웃으며 그렇다고 했다.
선글라스가 머리 위에 얹혀있었다.
그는 바람에 흩날리는 긴 머리를 연신 만져댔다.
안정환을 처음 본 순간, 나는 왜 그가 이탈리아에서
편안하게 생활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검은 헤어밴드로 넘겨올린 그의 긴 머리는 무척 아름답게 보였다.
"너는 대스타니까 좋은 차를 몰아도 되지
그런데 너 지금처럼 하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그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어. 너는 발 재간과 근성을 지녔지만,
그 체력과 정신력으로는 월드컵 대표팀에 낄 수 없다.
노력해라. 안 그러면 넌 탈락이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몇차례 가진 A매치에서 패한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주전도 대부분 빠진 프랑스와 5:0 패배
언론은 비싼 돈 받고 왔으면 잘해야지
매달 휴가를 챙기고 골드컵때는 숙소에 애인을 끌어들여서 우리를
우습게 본다고 떠들썩했다
히딩크와 그의 애인 리즈베스 피나스
16강 자신있다는 히딩크 에게 허풍쟁이 라며 비웃었던 언론
전술훈련대신 체력훈련을 일삼는 감독에게
98년 차범근 감독 경질때와 마찬가지의 분위기로 여론은 나빠졌다
부임후 불과 6개월도 안된 시기였다
하지만 히딩크는 자신의 훈련방식을 여전히 고집했으며 훈련이
끝난 후 저녁에는 비디오 판독 및 24시간내 한국축구만 생각하는듯 보였다
지옥훈련은 계속되고 ...
시간은 어느덧 2002 월드컵을 한달여 앞두고 있었다
그리고 드리어 히딩크는 스코틀랜드 와 1차 평가전을 치루게 되는데...
경기결과 4-1(스코틀랜드 세트피스 골)
한국, 경기주도 일방적 승리 ... 월드컵 대표팀은 달라져 있었다 그것도 아주많이...
국민들도 너무 달라진 대표팀에 의아해 하긴 마찬가지였다
이게 대표팀 실력이 맞나... 그냥 운이 좋아 이긴거겠지...
대표팀은 기분좋은 평가1차전을 승리로 가져갔으나
2차전은 축구종주국 잉글랜드 그리고
3차전 은 ..1년전 주전빠진 상태의 경기에서도 5:0 참패를 당한
세계1위 프랑스 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2002 대표팀 또다른 풍운아 김남일 그의 어록을 찾아보자
이탈리아 기자가 김남일에게 "이탈리아 선수중 누굴 가장 좋아하느냐?"
라고 묻자 김남일 "그럴만한 선수가 없다."
폴란드전, 시비에르체프스키와 몸싸움 후 "씨1팔새끼"
라고 하자 당황한 시비에르체스프키가 김남일에게 다가와 사과함.
볼경합에 상관없이 지단을 공격한 김남일...
그에 지단은 부상을 당하며 재활치료를 하게되는데 기자들이
걱정스런 말투로 "어떡하냐, 지단 연봉이 얼만데...."하자 김남일.."아 내 연봉에서 까라고 하세요!"
우루과이와의 경기 전, 우루과이 출신의 한 미녀가
자국 선수들에게 차례로 키스를 해주고있었는데,
맞은편에서 한국팀 선수들은 부러운 눈치로 쳐다보고있었다.
그러자 김남일이 혼자 조용히 우루과이 선수 줄 뒤에 서더니
아무일 없다는듯이 그 미녀에게 볼을 쑥 내밀었다.(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이거)
"한국 선수들은 김남일 처럼 할 줄 알아야 한다.
유명한 선수를 상대하면서도 기죽지 않고
심판이 안 볼때마다 걷어 차는 근성이 있다." 히딩크
국대선수들이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데 어느 한 여성팬이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창문너머로 김남일과 눈이 마주쳤는데 아무말 없이
김남일만 빤히 쳐다보고 있던 여성팬을 향해
김남일이 한말 "오빠 사랑해요, 오빠 결혼해요, 이런말 같은거 해야지. 그렇게 가만히 서있을거야?"
호텔에서 선수들끼리 한방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여성호텔직원이 들어와서 물었다. "뭐 필요한것은 없으십니까?
" 그러자 김남일이 건낸말... "연락처요"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여성호텔직원이 들어왔는데
김남일이 물었다. "저.. 시간있습니까?"
그러자 여성분이 놀라며 "네?" 하자 김남일 曰 "시간있으면 방 좀 치워주세요."
경기 직후 땀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나오는데
인터뷰를 위해 기자들이 우루루 몰려오자 "더워요! 떨어져요~~"
2002년 월드컵, 미국전에서 패널티킥을 실축한
이을용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해달라고 기자들이 김남일에게 말했다.
그러자 김남일은 "위로요? 욕좀 해줘야죠 ㅋㅋㅋㅋ"
어떤 기자님이 ㅋㅋ 축구선수 안됬으면 뭐햇을거 같냐고 하니까 ㅋㅋ조폭이라고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