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대리운전을 불러 집에 왔는데요
술먹기전에 기어박스 위에 물건같은거 놓을수 있는 곳에 예물시계를 풀어놨었습니다.
술먹고 대리부르고 대리기사가 온다음 저는 직장상사 모시느라 대리기사보다 늦게 차에 탔구요.
근데 뭔가 불안해서 수납공간에 보니 시계가 없더군요.
그래서 목적지 도착후 당신이 범인이 아닐수도 있지만 정말 실례가 될수도있지만 주머니 확인좀 시켜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이런 오해받는게 여러번이라 그렇게는 못하겠고 경찰서 가자고 하네요.
그래서 오케이 했고 제가 오해한걸수도 있으니 혹시나 확인후 아닐경우 일못한 시간분까지 돈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어쨋든 같이 걸어서 집근처 파출소 근처까지 갔는데 지 와이프가 억울하다며 온다고 했다고 기다려달랍니다.
저는 그 시계가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예물로 받은거라 너무 소중한거라고 설득도 했지만 자기는 범인이 아니라는 식으로 계속 말하더군요.
그렇게 기다린게 1시간정도 되자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와이프 언제오시냐 오래걸리냐 하다가 먼저 당신이 결백한거 확인해주면 당신 와이프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무릎꿇고라도 사과드리겠다고 해도 기다려달라고만 하더군요.
그러더니 좀지나서 내 와이프도 오니까 당신 와이프도 와야되는거 아니냐는 헛소리까지 하더군요.
내가 오해했다고 해도 그건 내가 오해하고 잘못한거지 내 와이프가 무슨 상관이냐 그건아닌거같다 해도 계속 우기더군요.
제가 예를들어 음주운전 적발됐을때 내가 조서쓰고 면허정지 당하지 내 와이프도 같이 가냐 했더니 음주운전 걸리면 보호자 오지않냐 반문하네요. 무슨소리냐 내가 음주운전 걸려서 조서쓰고 정지먹고 다 경험해봐서 대리 부르는건데 와이프가 왜 오냐 했더니 어버버 하더군요. 이때 100% 확신했네요 이 놈이 범인이구나.
10시20분에 집에 도착해서 이렇게 12시 10분쯤 되니까 저도 한계가 와서 딱10분만 더 기다리고 당신이 범인이든 아니든간에 내가 경찰부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12시 20분이 되었습니다. 제가 잠시 한눈 판 사이에 범인이 계속 앉아있다가 일어서서 전화받척 하더군요. 혹시나해서 그 대리기사 앉아있던 위치에 가보니 거기 뒤쪽으로 제 시계가 버려저 있네요...
이미 범인은 시계를 버려놨고 제가 주웠고 한 상태에서 경찰서 가봐야 절도했다는 증거도 없고 제 증언만 남을 상태였고 추위속에 지치기도 해서 그냥 몇마디하고 왔습니다...
진짜 어이없게 예물시계 도난 당할뻔했네요..
기분좋게 술먹고 기분 완전 잡쳤습니다...
그래도 잘 대처하셨네요~
힘들더라도 동네 수리하는곳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사람부르면 눈탱이 맞는거 거의 100%임다
경험입니다
부품 바꿔치기 하더라는...-_-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