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까도 견적 때문에 글 올렸었는데 어찌어찌 해결은 했지만
정말 분하고 억울하고 치가 떨려서 글 올립니다.
전 보배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전 만들어둔 약혼자 아이디로 글 올립니다.
통영에 거주하는 제 동생이 친구들이랑 여행가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일행들이 사는 울산에 가서 모든연령에게 대여해주는 렌트카 렌트를 했는데요.
운행도중 사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반납하러 가니까 휠이랑 범퍼가 긁혔다고 돈 물어내라고 했는데
5시 전후 동생과 처음 통화할 때는 얼마냐고 하니까 25만원 + @ (1일 휴차비)라고 들었는데요.
잠시 후에 동생이랑 통화하니 벌벌 떨면서 사십얼마 달라 했답니다.
그러고 또 잠시 후에는 최종적으로 61만원이라고 했구요.
견적이 자꾸 늘어나는 것도 황당했지만 더 분노한건 이게 아닙니다.
제 동생은 집이 통영이고, 울산에서 통영까지 마지막 버스가 7시였어요.
제가 사장이랑 통화하면서 견적이 맞냐 안맞냐는 둘째치고
집이 그 동네도 아니고, 일단 적절한 견적을 뽑아보고 돈은 보내드릴테니까
동생부터 집에 보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까 렌트카 직원인지 사장인지 남자가 하는 말이
뭘 믿고 보내주냐며 빨리 돈 내놓으라고, 빨리 처리하라고 오히려 윽박질렀습니다.
제 동생이 윽박지르면 겁 먹어서 덜덜 떠니까 누나인 저도 그럴줄 알았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돈을 못 받으면 구상권 청구 하셔도 되고, 어차피 신상정보 다 아니까 신고하면 되지 않냐고...
저는 돈을 떼먹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자기가 왜 그래야 하냐고, 고소를 왜 해야하며 골 아프게 그래야 하냐며...
이 학생에게 돈 알아서 받아낼테니까, 전화 끊으라고 성질 내더군요.
이때, 제 동생은 수중에 돈이 없었습니다.
근데 그런 스물네살의 타지역에서 온 대학생을 사무실에 붙잡아놓고
돈 내놓을 때까지 집에 못 보내준다고 잡아놓은거 감금 아닌가요?
동생이 부모님께 알리기 죄송하다고 저에게 연락을 한거였는데
저도 서울거주중이라 울산이 너무 멀고, 이게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 같아서
결국 부모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부모님의 업무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라 렌트카 사장이랑 통화해서,
지금 당장 ATM기 갈 수가 없으니 버스 놓치기 전에
오늘 안에 집에 오게끔 애부터 보내달라고 하니까 엄마께도 똑같은 말을 했다네요.
돈 내기 전까지 못 보낸다고....
엄마도 화났지만 애 신변에 문제가 생길까봐,
그러면 애한테 각서 쓰게 하고 일단 보내라고 했답니다.
동생이 자필각서를 쓰는 사이, 아빠친구분이 대신 입금해줘서 동생이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사고 전후 사진 받았는데, 돈을 내지 않겠다는게 아니었습니다.
이미 사고 전에 범퍼와 휠에 기스는 있었습니다. 찌그러진 것도 있었구요.
제 동생이 타고난 후에 긁힌 것도 분명 있습니다.
근데 기존에 기스 있던거까지 다 물어내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니겠습니까.
렌트카랑 제가 직접 통화할 때, 보험없냐고 물어보니까 자차보험 가입 안됐데요.
근데 동생이 풀려나고 난 뒤에 버스탄 후에 동생에게 들었는데,
계약서상에 자차보험이 없는게 맞고, 자차가 없으니까 2만원을 추가하면
자기네한테 들면 된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2만원을 지불했답니다.
그럼 이거 자차가 들어진거잖아요??
근데 렌트카 사장은 저에게도 제 약혼자에게도 자차보험 없어서 보험처리 못한다고 성질내고
61만원 안주면 애 집에 못 보내고 잡아놓겠다고 윽박 질렀습니다.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아까 누나가 렌트카랑 통화할 때, 2만원짜리 자차보험에 대해 말 안했냐고...
무언의 압박을 받으면서 자기가 렌트카에 불리한 내용 말하기는 눈치보였답니다.
그리고 자기네 퇴근해야 하니까 빨리 돈 달라고 압박주는 바람에 정신도 없었다네요.
부모님이 무척 바쁘셔서 그냥 돈 줘버리고 끝내라고 했지만 너무너무 분노하고 화가 납니다.
전국렌트카사업조합연합회, 청와대, 울산지경 등 민원내역을 싹 써놨는데
엄마 말씀이 꼴랑 돈 61만원 때문에 그러지 말라고 말리네요.
신고하고 경찰왔다갔다 하면 동생이 더 상처 받는다구요....
부모님 말리고, 동생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통화하면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응... 이 말 밖에 안합니다.
스물네살이면 세상물정 다 아는 나이라지만, 제 동생은 조금 다릅니다.
저와는 다르게 멘탈이 심하게 약해서 거짓말도 못하고, 누가 고함지르거나 욕 한마디만 해도 벌벌 떱니다.
매형에게도 전화와서 구해달라고 울면서 벌벌 떨었다고 하더군요....
모두가 경찰에 신고 하라는데, 이부분은 제가 부모님 설득하고 있습니다.
감금 당한 것만 해도 도저히 용서가 안되서요....
네이버에 이 업체 검색하니 평가도 개판이더랍니다.
단순히 내가 원하는대로 안되서 화가 나서 작성하는 글이 아닙니다.
울산가서 렌트하실 일 있으면 제 동생과 같은 일 당하지 마시라고 이 글 남깁니다.
제 동생이 재수없어서 이런 업체 걸렸을 뿐, 양심적인 업체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금전은 얼마 안되니까 냅두고라도, 울산이 멀어 갈수도 없이 종일 동생에게 무슨일 생길까 발만 동동 굴렀네요.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은 다른 분들이 두 번 다시 겪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에 일체의 거짓도 없고, 오바해서 쓴 것도 없습니다.
제 동생이 만만하고, 다루기도 너무 쉬우니 엿 먹어보라고 막한걸로 추정합니다.
제 동생은 오늘 그 돈을 가지고 신변을 구속 당했고 위협당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통화하면서 위협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걱정뿐인 동생인데, 사람들이 고함지르면 억울해도 말 한마디 못하는 동생을 잡고 있으면서
당장 그 자리에서 돈 안내면 자기가 어떻게든 이 학생에게 받아낼테니 누나는 전화끊고 신경끄라는 말...
그나마 저와의 전화통화에 의지하던 동생이었는데, 그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제 동생에게도 위협이었고,
멀어서 당장 갈 수 없는 저에게도 동생의 신변을 놓고 하는 위협이었습니다.
이런 무식하고 경우없는 일을 다른 분들을 겪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업체는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이 있다면 저에게 연락주세요. <카톡아이디 : deardolls>
사연이야 억울하지만....
동생분이 그돈가지고 인생 배웠다고 생각하시면. ..
흐흐흐 ~~ 내가 부처가 되버렸네
근데 도무지 윽박질러서 돈 받아내려고 감금한거,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돼요...
형사고소하여 혼을 내 줘야합니다.
근처에 있다면 고소장 작성해 드릴 건데~~~~~~~~
가족들까지 의사를 밝혔음에도
자유의사를 억압하여 일정 장소를 벋어나지 못하게 한 것은 전형적인 감금죄에 해당합니다.
차량 수리비는 민사로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금의 이유가 될 수가 없으며,
수리비를 받기 위하여 붙잡아 두었다고 '감금죄'에서 면책되는 것도 아닙니다.
가까운 법무사사무실을 방문하거나 변호사 사무실을 방문하여 형사고소장을 작성하여 제출하세요.
태도가 돌변하여
합의를 봐달라고 사정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감금죄'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이상 검찰청 수사관으로 20년 근무한 현직법무사의 댓글입니다.
빌어먹을놈..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