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보빙턴 전차 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오리지널 부품을 긁어모으는 작업을 거쳐 노획한 초기 생산형 131호 티거를 가동하는 데에 성공했다. 한동안 박물관에 방치되었던 것을 보빙턴 박물관에서 1990년부터 약 13년동안 8만파운드를 들여 2003년부터 매년 전시회 등에서 공개, 거기까지 찾아올 정도로 밀덕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단, 원래 북아프리카에서 노획했던 상태를 완벽하게 재현한 건 아니다. 일단 엔진이 다르다. 노획 당시엔 HL210이었지만 당장 가동 가능한 엔진은 전부 티거II용 HL230이라서 부득이하게 아르덴 대공세 당시에 라 글레즈 외각에서 노획된 무장친위대 제 501 독립중전차대대 1중대 소속 제프 프란츠 하사의 104호 티거II의 HL230을 빼서 탑재했고 원래 탑재돼 있던 HL210은 컷오프 전시물로 전용했지만 이 HL230의 출처가 불분명하다. 독일 문스터 전차박물관에서 파는 야크트티거에 대한 책에선 쿠머스도르프에 있다가 보빙턴으로 끌려간 야크트티거의 HL230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가동 가능한 티거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2014년 개봉하는 2차 대전 영화 퓨리에 등장하며 많은 밀덕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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