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인천급 호위함 탐색레이더 성능 개선…“함정 생존성 높여”
입력2025.07.11.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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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급 호위함. 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해군에서 운용 중인 인천급 호위함(FFG 배치-Ⅰ) 탐색레이더의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함정용 탐색레이더는 표적을 탐지하고 함포사격 지원 기능 등을 수행하는 함정의 핵심 장비다. 방위, 거리, 고도 등 3차원으로 표시된 표적의 정확한 정보를 지휘통제체계에 전달해 함정의 효율적인 방어와 공격능력을 보장한다.
탐색레이더는 2013년부터 인천급 호위함(FFG 배치-Ⅰ) 함정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생존성 보장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장비 운용 간 열을 낮춰주는 냉각기능이 약화되고 핵심부품의 정비 소요가 증가해 성능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방사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탐색레이더 내부에 공기를 공급하는 환경제어부에 냉매 시스템을 추가하고 공급수 유량을 조절하는 등 냉각방식을 개선했다. 반도체송수신조립체를 기존 저효율 고발열 특성의 실리콘 계열에서 고효율 저발열 특성의 질화갈륨(GaN) 계열의 신형부품으로 교체하고, 전원공급기도 직렬 회로구조에서 병렬 회로구조로 바꿨다.
방사청은 “2023년 방사청이 국방기술품질원에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위탁한 이후 처음으로 종료된 사업”이라며 “국방기술품질원이 전문기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은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성능개선으로 장비의 운용 신뢰성이 보장되고 함정의 생존성이 높아져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무기체계 성능과 운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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