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클럽-갔으면-아웃팅-각오한-것”…서울대생-글-갑론을박/ar-BB143XfD?ocid=spartandhp
한 서울대생이 “이 시국에 클럽에 간 건 아웃팅을 각오한 것”이라는 글을 올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위험을 감수한 만큼 이에 따른 책임을 지라는 것인데 네티즌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뜨겁다.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익명의 서울대생이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관해 쓴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상황에 클럽에 가면 코로나에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야 한다. 그리고 확진될 경우 불가피하게 동선 공개가 될 것이란 것도 분명 알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럼에도 굳이 그곳을 가기로 결정한 건 당신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성적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 한해, 동선이 공개되면 강제 아웃팅이 된다고 말들이 많다”며 “이 시국에 클럽에 간 이상 커밍아웃을 어느 정도 각오하고 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 걸리면 동선이 공개될 것을 알고 있지 않았는가. 성적 정체성 때문에 특정 사람들만 동선을 감춰준다면 그거야말로 차별”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공중 보건을 위해서라도 그때 클럽에 갔던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 검사를 시키고, 확진자는 빠짐없이 동선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싫었으면 가지 말았어야지. 징징거릴 거 하나 없다”며 “그나마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숨지 말고 나와서 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원망의 눈초리가 따가운가? 주변 사람의 질책이 무서운가? 현장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은 그것보다 더욱 큰 고통 속에 일하고 있다. 그깟 비난 따위 감내해라. 적어도 사람이라면, 행동에 책임을 지라”고 말했다.
이 글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서 20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또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됐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였네요.
"타인의 생명과 건강보다 나의 성적 정체성의 보호가 더 중요하다구요~~"라는 주장이 말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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