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사정이 생겨 차가 급히 필요해서 여기 저기 알아보던 중에..
한 블로그에 너무나 소개글을 잘 써놓은 사람이 있어 문자를 보내봅니다.
전화가 오네요. 회의중이라 못받았습니다. 문자로 보내주세요 하고 문자를 보내니..
모든 상담은 전화로만 합니다. 라고 답문이 옵니다.
고래? 하고 잊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전화가 오네요.
예산이 얼마냐고 솔직히 말하랍니다. 그래서 속으로 가능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200이요. 라고 말했더니..
가능하다고, 2010년형 7만 뛴 차를 딱 200에 주겠답니다.
여기서부터 뭔가 이상하죠? 맞습니다. 그 지역입니다.
차보러 가겠다고 하자, 대중교통 타고 오시면 코로나 확진 떠서 자기네들 위험하니 데리러 오겠답니다.
그래서 스케쥴 보고 연락하겠다고 끊고 있었는데 카톡으로 차량 사진이 막 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그게 마침 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보고 있던 딱 그차인겁니다.
그래서 그 다른 사이트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른 딜러가 그 차량을 저에게 이 가격에 주기로 했는데, 사실 확인차 전화를 했더니..
지금 자기 사무실 앞에 그 차가 서있는걸 자기 눈으로 보고 있고, 자기가 매입한 자기 차인데 누가 그러냐며 막 화를 냅니다
그래서 사기구나.. 하고 알았죠.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또 전화가 옵니다. 바로 데리러 오겠답니다.
그래서 차주랑 통화했다. 당신 차량 아니고 그 가격엔 안된다고 하더라. 그만해라 했더니, 오히려 저를 다그치면서 자기는 매입딜러고 그 사람은 유통 딜러고, 보배나 엔카에 차량 올리려면 월 600씩 들어서 그런거다. 그 차 지금 나한테 있다. 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 함부로 하느냐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럼 그 차가 당신에게 있다는 증거를 달라고 했더니,
- 알았다. 보내주겠다. 대신 그 차 말고 조금 더 비싼차로 보내주겠다. 나도 그정도는 받아야 보람이 있지 않겠니? 라고 더 화를 내더군요.
보통 사람이 이길수 있는 말빨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됐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 사람 이런식으로 한두번 해본게 아닐꺼고, 또 피해자가 생길꺼 아니겠습니까?
신고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일단 엔카에 등록된 소비자보호원에 전화합니다.
-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부분이 아니라서 저희 담당도 아니고 경찰도 신고를 안받아 줄꺼고.... 지자체에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라고 해서 경기도(그지역) 특별사법 경찰에 제보했습니다. 그랬더니...
- 이건 저희 관할이 아니구요, 경기도 공정경제 쪽으로 옮겨주셔야 해요. 라고 전화가 옵니다.
그래서 경기도 공정경제 공익제보 핫라인으로 갑니다.
그런데...이 사이트가 ...
크롬, 엣지, 익스플로러 다 오류가 납니다. 오류도 세션 만료 오류, 인증 오류, 텍스트 깨짐 오류 등등 수 많은 오류가 나서 신고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결국 이런 일은 신고나 예방이 불가능 한 상태더군요...
참... 여러번 느끼지만 사기치는 놈들은 참 편한 쉽고, 막으려는 사람들은 너무 어려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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