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톤 이상 16톤 이하의 중형 및 준대형 트럭 등 중형급 시장은 물류 운송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며, 효율성과 가성비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세그먼트에서는 적정 배기량으로 최대 출력을 끌어내는 기술력이 중요한데, 출력에 따라 적재량이 달라지고 국내 도로환경에서의 주행 성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오르막길, 굽이진 도로, 좁은 골목길을 모두 소화해내야 하는 만큼 출력은 차량 선택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먼저 7~8리터급 엔진에서는 볼보트럭이 7.7리터 엔진이 장착된 ‘볼보 FE’로 350마력을 발휘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같은 배기량으로 벤츠트럭은 아록스와 유니목 모델에서 299마력을, 볼보트럭의 FL은 280마력을 제공한다. 만트럭은 6.9리터 엔진으로 320마력과 290마력 두 가지 출력을 선보이며 효율성을 강조한다.
5~6리터급 엔진에서는 현대차가 파비스와 뉴파워트럭에 6.8리터 엔진을 탑재해 325마력까지 끌어올리며 경쟁력을 과시한다. 타타대우와 이베코는 이탈리아 FPT사의 6.7리터 엔진을 공유하여 각각 맥쎈과 유로카고에 320마력을 발휘한다.
같은 배기량대의 스카니아 P280은 독자적인 6.7리터 엔진으로 280마력을 제공하며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성능을 선보인다. 이스즈 포워드가 5.2리터 엔진으로 240마력을, 벤츠트럭 아테고와 유니목은 5.1리터로 211마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하여 타타대우 더쎈은 4.5리터 엔진으로 206마력을, 현대차 뉴 마이티는 3.9리터로 170마력을 발휘하며 준중형 트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형 및 준대형트럭 시장은 다양한 운송 수요에 맞춰 세분화되어 있으며, 각 제조사는 비슷한 배기량에서도 서로 다른 출력 특성을 강조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형트럭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형트럭 시장에서도 더 높은 출력과 더 효율적인 연비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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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기자 jung.hy@cvinfo.com
출처-상용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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