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나고 정리하다 보니 골짝 가게 여기저기 구석에 먼지가 많이 보여서 정리도 좀 하고 예초기 돌빵 검수 겸 세차도 좀 하느냐고 이제야 늦은 저녁 먹습니다.
원래 항상 발로그(베가라고도 합니다) 뺨대기 후려치는 넓은 어깨+톰슨형 뺨대기 후려치는 발차기 구사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팔굽혀펴기, 허리 스트레칭, 다리 찢기를 실시하지만 오늘은 힘들어 하루 쉽니다.
민대풍, 베가, 다카하시 료스케 등등 샤프하고 슬림한 캐릭터들과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군요.
원래 거이 과자로 안주 쌔리는데 저녁 겸인지라 두개 들어가 있는 가성비 쏘세지 구입했습니다.
이게 두개 들어가 있는 제품에 운명적으로 끌렸는데 뭔가 뺨대기 후려 치시는분과 옆 공장 아가씨에게 동시에 썅 싸대기 맞을 징조로 느껴집니다.
아주 예전에 옆 공장 아가씨 차량 수리하고 출고하면서 특이사항 설명하는데 제 목소리 듣고 깜짝 놀란거 같은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인데...이런 표정의 느낌 이었는데 아마 나중에 아 맞다 민대풍 이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오늘 팬텀횽 테일 램프 중고 보상 관련 글을 보니 제가 다 열받고 같은 정비사로써 제가 대신 사과 드립니다.
저도 솔직히 AS기간 있어도 서비스센터 안 들어가고 그냥 제 돈으로 부품사서 고치는데 뭐 뜯으면 다 아작 내놓고 고객님 넘 민감하셈 이런 개소리 듣기 싫어서 입니다.
기술이 부족하거나 경험이 없는 차량을 못 고치는것은 고객분에게 얘기하면 이해하며 넘어가고 심지어 희귀 차종 오너분 중에 검둥개님 처럼 같이 해외 기술자료 골짝 가게 사무실에서 찾아보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정비사로써 본인 양심 팔아먹고 본인 실수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지 못 하면서 배째라하는 사람은 그냥 정비건 다른 기술직이건 기본이 안 되어 있는거죠.
다른 기술직도 박봉이 많지만 진짜 차량 수리쪽 특히 정비는 직업 인식과 급여 노답이고 판금, 도장, 정비 통 틀어서 안 보이는 곳 원리 원칙 지키며 제대로 수리하려고 하는 기술자들 정말 드물고 판금, 도장은 더 더욱 그렇구요.
(존경합니다 판금횽)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고객에게 내가 잘못 했으면 죄송하다고 고개 숙일지도 알아야죠.
왠지 조만간 풀스윙 썅 싸대기 맞을거 같은데 내일 옆 공장 아가씨 남동생 분한테 어제 보니깐 예초기 돌리면서 차에 돌 엄청 튀던데요 하면서 사건 보고하러 가야 겠습니다.
다들 주무시고 계실텐데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국게 회원님들~
제 글 2.7개중 1개가 베스트라 추천 안 눌려주셔도 됩니다 횽들ㄷㄷ
업계 종사하는 지인도 그말 듣고 신품교환이 맞다며
거기 날티나는 디테일샵이냐고 어처구니 없어하네요
어떤 고객분은 제가 똥씹은 표정하면서 계속 죄송하다고 고개 숙이니깐 어허...젋은 사람이 이런 걸로 뭘 그리 기죽어 하던분도 계셨지만 고객에게 미안해하고 올바른 조치 해줘야 하는게 맞는거죠.
그분은 지 부하가 떨어트리니 어허~이러기만 하지
제가 부서진거 발견하고 뭐라하니까 그제서야
사과하는척 하데요...하...
여하튼 전 자야겠네요 낼 보험사 전화하고
경찰서도 가야해서...
진짜 정비사들 대우가 바닥인게 저런 사람들 때문이라 저도 처음보는 사람들한테 x신 취급 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제 지인중 한명도 정비업계에서 성실히 근무하는지라
다 그렇게 보이진 않습니다.
어느 연못이든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리게 마련이죠
그 미꾸라지 잡아다 갈아서 추어탕 맹글어야죠
판금횽은 기술자로써 존경+존잘, 완벽남이라 부러움 이런 감정선이죠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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