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게 먹고 싶어서 오후 1시 40분에 건물내 입점해 있는 까페로 갔습니다
건물 로비 한쪽에 부스를 만들어 놓은 까페이고 앉는 자리는 14자리 정도 있습니다
사장님이 혼자 하셔서 주문 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할배 두명이 오더니 먼저 자기부터 계산해 달라고
기다리고 있던 제 앞으로 오더만 카드 디밀고 핸드폰 디밀고
왜 계산안하냐 좀... 난리를 치더라구요
까페 사장님이 커피 만드시다가 오시더니
앞에 먼저 주문 해드리고 주문 해드릴꼐요 하니
궁시렁 궁시렁...
얽히면 안되겠다 싶어 째려보지도 않았습니다
여기서 끝나겠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2팀이 커피 6잔을 시키셔서
아메리카노 3잔 나왔습니다 하니
할배가 갑자기 나타나서 가져가려고 하고....
어르신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해요 라고 해도 왜 안나오냐고...
(정확하게 50초 흘렀습니다)
제가 먼저 받으니 저를 째려보시더라구요
하하하... 나름 돼지고 싸납게 생겼단 소리도 좀 듣고
간혹 운전하면서 시비거는 애들이 창문내리라고 손짓해서 창문내리면
상대방 창문이 올라가는 그런 비주얼인데...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싶은 반면교사 어르신 두분을 뵈었네요
농경사회에서는 나이를 먹으면 현명해지고
현대사회에서는 나이를 먹으면 뻔뻔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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