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저에게 있어서 정말 중대한 일인만큼 가벼운 댓글은 삼가바랍니다.
많이 축약하긴 했지만 긴 글이니 비슷한 피해를 입으셔서 공감이 되시는 분들만 읽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배달앱이 아니고
크몽이라는 프리랜서 연결해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요즘 박명수가 광고해서 많이들 알게된...
외주 인력을 개인 혹은 업체끼리 협의해서 크몽을 중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스템입니다.
그곳에서 저는 웹개발자로 등록해서 프로젝트를 받아서 하고 있습니다.
배민이나, 쿠팡이츠 같이 별점과 후기를 주는 시스템이 있고
그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얼마전, 프로젝트 의뢰를 하나 받았는데
업무 내용을 축소해서 말하고 범위가 자꾸 이랬다가 저랬다가 였습니다.
처음부터 업무가 정확하면 정확한 단가가 나오는데 말하는 것이 자꾸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뒤에 다시 의뢰하고
다시 업무 범위 다르게 말하고
더 싸게 해달라고 하고
12일을 그렇게 단가 실랑이로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간 여유 있다고 하다가
정확하지 않은 업무 범위와 단가 협상 때문에
데드라인 3일 전에야 저에게 일을 맡겼습니다.
월요일에야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목요일에 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디자인 파일을 받고 업무를 시작하려는데
이 쪽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텐데
디자인 파일이 엉망이면 정말 업무가 많이 어려워집니다.
전달 받은 파일은 픽셀 간격이 다 뒤죽박죽이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추가 요청도 다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새벽 3~4시 까지 작업을 했습니다.
엉망인 디장인 파일과 추가요청들로 업무량이 늘어나서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작업을 마친후 기간이 오버됐다는 이유로 35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아니면 크몽에서 작업 완료 처리를 안 하겠다면서요.
하는 수 없이 10만원을 주고 작업 완료 처리를 부탁했지만
크몽에는 별점과 후기 테러를 하였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후기가 정말 중요한데
그 이후 문의가 하나도 오지 않습니다.
그 전 후기와 별점은 만점 5점 8개, 4점 하나로 4.9였습니다.
저에게는 절박한 생산수단이 한 번의 후기로 너무 큰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어떻게든 상황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는데 큰 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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