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야심차게 중고차 사업 뛰어든게
SK엔카였고
SK엔카안에 SK엔카닷컴과 SK엔카 직영이 있었죠.
그렇게 이 사이트는 보배드림을 제치고 국내 최대 중고차 판매 사이트가 됐습니다.
그리고 몇년전 중고차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됩니다.
그에따라 SK는 10년이 훨씬 넘도록 키워온 이 회사들을
둘로 나눠서 매각합니다.
SK엔카닷컴은 호주의 카세일즈라는 기업에 매각했고
SK엔카직영은 한앤컴퍼니라는 사모펀드에 매각이 됐죠.
그렇게 SK엔카라는 회사는 사라지고
현재의 '엔카'와 '케이카'로 나뉘어 출범하게 됩니다.
카세일즈라는 기업은 호주 최대 중고차 판매 기업입니다.
엔카를 통해 한국시장에 뛰어든것이죠.
그렇기때문에 장기 플랜을 갖고 기업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SK가 운영할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생깁니다.
점유율 확대보다는 영업이익에 혈안이 된 모습이 된거죠.
케이카를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기업을 사고파는 그런 회사입니다.
사모펀드가 무슨 장기플랜을 갖고 경영을 하겠습니까.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워서 기업 인지도를 단기간에 올린후
금리 인상 조짐이 보이자마자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형님들이 그토록 원하시는 대기업 중고차는 이미 SK가 해오고 있었는데
이런 기업을 대기업의 품 안에서 잘 키워냈으면
굳이 현기차같은 기업이 독과점을 하기 위해 뛰어들지는 않았을텐데요.
매각되지만 않았다면 장기간 SK라는 대기업이 업계를 선도함에 따라
이미 업계가 정화됐을거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적어도 케이카를 저런 자본에 매각시키지도 않았을거구요.
SK는 이후 중고차사업에서 완전히 손을떼고 AJ를 인수하여 렌터카사업에 집중하게 됩니다.
SK입장에선 참 씁쓸해지는 대목이네요.
저는 지금도 대기업 주도의 중고차 업계로 간다면
현대차가 아닌 삼성이나 SK같은 다른 대기업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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