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형.누나.친구.동생 여러분~
2003년 11월 16일에 결혼하여 오늘이 딱 20주년 입니다.
축하를 바란다기보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을 되돌아 보는 시점에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77년생으로 19세에 해군에 입대하여 21세에 제대하고 결혼전까지 정말 내일 없이 막사는 인생이었습니다.
그 당시 월급 120만원 받아서 술값으로 150만원이상씩 쓰고, 마냥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아서 내 미래는 관심도 없이 매일
뭐하고 놀지 생각만하는 철없는 인생이었죠.
그러다 아버지가 2002년 4월에 돌아가시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고향인 동해로 내려갑니다.
KT협력사 직장 다니면서 인터넷 설치하고 다니던중 잘 알지도 못하던 친구의 소개로 지금 와이프를 소개 받았구요.
저는 동해 여친은 구미, 장거리 연애를 1년정도 하다보니 지금의 큰아이가 생겨 결혼을 하게 되었고, 가족의 도움으로
서울에 연립이지만 전세도 얻고, 2년후에 둘째도 태어나고 인천으로 이사하여 집도 사고 그렇게 20년이 흘렀네요.
지금은 매형의 회사지만 안정적이고 괜찮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풍요로운 삶은 아니지만, 그냥 평범하게
살고 있는거 같습니다. 보배 게시판보면 많이 어려우신분들 계시고 좋은차 좋은집에서 사시는 분들도 많은데, 부러운건
부러운거고 각자의 능력에 맞게 더도 덜도 아닌 내모습으로 사는게 젤 좋은거 같습니다.
누구를 질타하고 훈계할만한 입장이 아니라서 많은 글들을 쓰고 있진 않지만, 하루의 시작과 끝은 보배 보는 재미로 삽니다.
정치도 좋고 유머도 좋고 성게도 좋고요.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글주변이 없어 마무리가 애매합니다. ㅋㅋ 그럼 좋은 시간되세요.^&^
그러고 보니 저번주 일욜이 결혼 기념일이었네요...
저희 부부는 둘다 무심해서 잘 안챙깁니다...^^;
다시한번 축하 드려요~ ^^
닉...저희 둘찌 태명이 깜짝인데..좀 ㅋㅋㅋㅋ
04년생 딸한명이구유~~~~암튼 추카드려유~~~~
저도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친한친구 부친상이라 멀리 거창까지 가야해서 저녁식사 취소했네요..
30주년에도 글 남겨주세요~~
11월30일이 결혼기념일이네요..
20주년 ㅎㅎ
전 담주에 22주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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