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겐 어떤 재능이 있다..그것이 선천성일 수도..후천성일 수도 있다..
보통 선천성은 순발력이나 운동신경을 말하고 후천성은 하드웨어를 말하지만 축구에서만큼은 후천성은 기술에 해당한다..
축구의 기술..그러니까 개인기라고 말할 수 있다..
축구의 개인기란..
일종의 공식이 성립한다..
<볼트래핑(퍼스트터치)+드리블+기술 = 개인기>
이 개인기가 없다는건 마치 복싱에서 스텝없이 투지,체력,멘탈,파워만 가지고 하겠다는거랑 똑같은 이치다..
이 개인기는 성인이 되어서 완성이 되어가는데..보통 그 개인기가 성인축구경기에서 절묘하게 적용될 수 있게 수많은 경기에서
시행착오와 시도를 해야 자기의 것으로 소화되는 것이다.
그래서 FIFA는 정관에 각종 규정에 이것을 명시해놓고 있다..선수는 23세까지 성장한다! 바로 이개념이다..
23세까지 성장한다는건 청소년까지 갈고 닦았던 개인기들이 클럽에 입단해서 경기경험을 토대로 완성되어간다는 것이다.
자..공부잘하는 학생들은 못하는 학생들보다..사고력이 넓다..논리력도 풍부하다..
이것이 대학교에 들어가서 완성되어지는게 아니다..유소년기,청소년기에 읽었던 수많은 책들을 통해
사고력이 풍부해지는 것이고 기초지식이 쌓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축구선수도...성인이되어서 감각적으로 나오는 드리블 기술과 드리블을 통해 나오는 발기술,트레핑 기술같은 경우는
어렸을때 즐기면서 배워왔던 갈고닦았던 그 기술들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청소년축구까지는 훈련의 70% 이상을 드리블,기술,트래핑을 연마해야 한다...
경기의 승패는 중요치 않다...그기간에 개인기 연습이 안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개인기가 없어 자신감이 없으니 백패스만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세계 축구 강호들을 보자..아니..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자..
메시,호날두? 이들이 스피드가 빨라서?하드웨어가 좋아서?슛팅력이 좋아서?크로스를 잘해서?체력이 좋아서?
이들은 드리블과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세계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측면돌파 후 센터링연습? 그 공을 트래핑해서 슛팅연습? 헤딩연습? 일정한 패턴만을 고집하는 한국식 패스연습?
그런 연습만으로 혹독한 훈련을 시켜 근육의 성장을 막고 유연성을 저해시키고 진학만을 위한 축구?그런 경기?
시키는대로 지시하는대로 공을 차야하는 축구?
그런 시스템에서 축구를 해온 한국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통하지않는 것이다.
창의성이 없다는건 기본이지만..그런 것들은..개인기연마 보다 더 중요치않다는 것이다..
하루종일 공을 갖고 노는 축구선수들에겐 축구경기의 갖가지 포지션별 상황에서 수십가지의 드리블기술,기술,트래핑을 통한 드리블에 이은 기술 등등 수없이 연습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주 연습을 통해 부수적인 것은 게임을 통해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이 경기에서 상대 선수 10명에게 개인기에 밀린다는 느낌이 오면.. 90분내내 끌려다니게 된다..
의식적으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오기때문에 더 반칙을 하게되고 더 몸싸움을 하게되고 더 정신력으로만 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스포츠란게 정신력으로만 되는게 아니다..체력이 되야 기술도 가능한거지만..체력훈련은 기본이지만 기술이 없으면 전술이 없고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질 못하고 그 전술활용을 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혹독한 무리한 훈련은 뼈와 근육에 무리를 주어 부상당한 선수들에게 또다른 무리를 주게 된다.
한국선수들은 오히려 성인이되어 망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어렸을때는 부상을 쉽게 당해선 안된다..
그만큼 진학을 위한 축구리그가 존재하다보니...좋은 학교를 가야 더 좋은 선수가 된다는 생각때문에 감독 코치나 선수들이
무리하게 승부욕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오히려 브라질,아르헨티나,포르투칼,스페인 같은 강호들은 청소년축구 대회에 큰 관심을 가지지않는다. 우승해봐야 그 선수들이
월드컵 우승도 아니고 월드컵 대표로 뛸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선수들은 20세때부터 엄청난 변화를 느끼게 된다..어렸을적 센터링 연습,슛연습만 집중적으로 체력훈련만 집중적으로 받는 청소년들은 성인이되어서 프로리그에서 통하지못하는 기술을 갖고 남들이 다하는 패스나 슛팅력만 가지고 결국은 빛을 발하지못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지도자들이다...과거 한국축구를 답습하게 되는 이유가 과거 그 방식대로 배워온 그대로 또다시 그들에게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반복의 반복일 뿐이라는 것이다..
유소년,청소년 축구에 개인기가 강한 브라질,아르헨티나,포르투칼,스페인 출신의 코치진들이 형성되어
한국 청소년 축구들을 지도하게 된다면 오히려 그 선수들이 성장하여 더 한국축구에 보탬이 될 것이다.
한국선수들이 청소년축구에 강한 이유는 무리한 훈련과 승패게임으로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지더라도 과정이 좋았는지, 감독의 전술은 무엇이였는지,드리블과 기술이 더 발전되엇는지,나의 개인기가 더 큰무대에서 통하는지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청소년대회를 출전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청소년 4강갔다고 온난리를 떨며 결과중심의 문화를 갖고있다.
우리 한국축구는 이러한 시스템과 의식수준으론 일본축구를 절대 이길 수가 없다. 한일전 한경기에서 이겼다고 일본을 이기는게 아니다.
그들보다 더 우월한 시스템을 도입해야하고 더 나은 축구지도자에게 공평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으 만들어주어야 한다.
기껏 일본꺼 베겨와 이웃 몇몇의 나라 베껴와서 대충 따라하다가 내 임기때 이정도했으면 됐지라는...자리 지키기식 한국식 직장문화
없어져야 한다..
항상 나라가 발전하려면 의식수준,근본이 있어야 한다...
아쉽지만 한국은 축구뿐만이 아닌 모든 스포츠..그러니까 학원스포츠 시스템이 정말 문제라면 문제이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려면...이러한 의식수준이 바뀌지않는다면 항상 제자리 걸음이 될 것이다...
국가대표 감독만 바꾸면 능사인가?
FIFA가 말하는 23세까지 성장한다는 말의 요지는...선수들이 어렸을때 갈고닦은 드리블과 기술들이 체격이 큰 성인축구에서
클럽에서 리그를 뛰며 적응하는 단계를 말한다...그 기술들이 몇년간 경험을 통해 즉 경기를 통한 시행착오를 통해
완벽한 성인축구의 개인기술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청소년축구 시기까지는 개인기에 실패해도 시도했다는거 자체에 박수를 보내줘야하고 칭찬의 힘으로 칭찬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아기도 넘어져봐야 걸을 수 있기때문이며 축구도 메시나 호날두같은 선수들이 나오려면 수많은 개인기술을 어렸을적 경기를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만의 기술을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기기위한 축구로 성장했느냐...기술을 연마하는 경기로 축구를 했느냐... 엄청난 차이가 있다..
-2013년 8월에 제 블로그에 쓴 글임-
그냥 한국축구 수십년동안 변하는게 없어서 내 블로그에 퍼왔음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