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사유는 전 여자친구가 오랫동안 울산 무거동 소재의 신천지 교회를 몇년씩이나 다닌 뼛 속까지 신천지입니다.
저는 이 일에 충격 받아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으며 자율신경균형검사 결과 모든 모든 항목이 매우나쁨과 나쁨 투성이라는 거의 미친놈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전여자친구는 신천지의 섭외부라는 부서에 속한 전도사라는 사람을 만나게 하여 신천지에 대해 오해를 풀자며 포교를 시도하였고 2시간 동안 설교 하였으나 저를 포교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기 몇시간 전 신천지 30년차 교육강사 A씨를 만나서 다시 한 번 포교를 시도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유튜브에 올라온 신천지의 교리를 반증 즉 엉터리임을 증명하는 영상들을 보여주고 이 영상이 틀린 것임을 증명해달라고 강사에게 요청하니 첫 영상을 시청하면서 메모하였고 설교를 하였으나 역시 말도 안되는 교리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명확한 대답이 아닌 회피를 하였고 그 후의 영상들은 "너나 많이 보시고 은혜 받으세요“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장장 4시간에 걸친 30년차 교육강사의 설득에 안 넘어가니 좀 이상한가 봅니다.
저는 전여자친구에게 헌신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쉬는 기간을 가지려 하였으나 운동센터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운동기구 해체 운반 조립 및 인테리어를 도와주었습니다.
가오픈 기간 수업 중이신 회원님들과 인사도 나누고 서로 잘 어울린다고 예쁜 사랑하라고 격려해주시면 힘이 났던 기억이 있네요.
센터 오픈을 기념해서 축하 화환을 선물하고 서로 기뻐하고 웃으며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추억이네요.
이렇게 몸과 마음을 다 주고 처음으로 결혼하고 싶었던 여자가 신천지임을 밝혀서 정신과 상담과 약까지 복용하게 만든 전여자친구.... 그런 전여자친구는 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신앙을 못하겠다는 전여자친구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더 많이 원망스럽네요.
가족들에게까지 숨기고 신천지를 다니며 결혼까지 약속했던 남자친구를 포교할려는 전여자친구는 저를 사랑하기는 했던 걸까요?
최근 취업을 위해 면접도 준비하고 있었으나 당연히 예상이라도 한 듯 거의 업계 최저 점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고 떨어지게 되었고 해당 업계에서 기본 지식도 없는 바보라고 소문이 나서 재취업도 힘든 상황입니다. 제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요?
최근 오픈 준비로 인해 많이 힘들고 지쳤지만 서로 이겨내자 다짐했는데 한순간에 자신의 종교를 숨겼다는 배신감에 잠이 오지 않네요.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으면 1~2 시간 안에 잠이 온다며 약 처방해주신 원장님... 약 먹고 5시간 후에 잠들어서 3시간 잡니다. 혹시 원장님도 신천지 아니세요?
수면제도 이겨내는 스트레스 바퀴벌레처럼 지긋지긋하네요.
오픈 준비하면서 기구 해체 운반 조립은 전남자친구가 되어 버린 제가 했습니다. 그래도 그 센터에 방문하여 몸이 건강해질 주민분들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뿌듯하네요.
전여자친구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혹시 종교적인 얘기를 한 적이 있는지.
이 사람이 정말 저를 사랑해서 만난 건지 포교할려고 만난게 아닌지 그게 궁금해서 물어보니 아무도 몰랐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처음 써보는 하소연 글에 이것저것 할 말이 많다보니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어디다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가 써봅니다.
감사합니다.
결혼까지 하셨음 어쩔뻔했어요 힘내세요
급여가 어마어마함
급여가 어마어마함
결혼까지 하셨음 어쩔뻔했어요 힘내세요
들어오는돈 많아 목숨걸고 일해야함
좃마니가 시스템 하나는 잘만들었음
그걸 빨리 알아채고 손절한 님이 잘하신겁니다.
종교는 종교일뿐 적당히 해야합니다. 하늘이 도운거니 빨리 맘 정리하시고 힘내세요
하루빨리 마음 추스릴수 있기를..
교회처럼 자발적으로 자기경제수준으로 내는지 궁금하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