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횽누님들.
2014년 차를 눈팅하는 걸로 가입했고.. 꽤 오래 눈팅 중단했다가 화순주차장 점유사건을
우연히 보고 보배의 화력과 나눔에 감동 받으며 이후 눈팅러로 활동 중입니다.
첼로의 이혼소송 사건과 최근의 아카라 사건을 보며 참 정의세상 구현이 쉽지 않구나 공감하고 있구요.
평소에 그냥 자동이체로 기부는 조금씩 했지만 여기 커뮤니티 기부글들을 보며,
저도 소심하게 헌혈증 기부, 급하게 지정헌혈 글 보고 두어 번 한게 전부입니다.
누간가 "제가 힘든 일이 생겼어요... 하소연합니다.." 이런 글을 보며 잘 이겨내겠지 했는데
눈팅러 전문이 제가 직접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와이프가 건강검진에서 유방이상 발견되어 조직검사 결과 전체에 퍼져 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말 울면서 전화를 하는데 멀 어째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몇 기인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크기,수량,범위
로 보아 3기 추정이라네요.
부랴부랴 지인찬스로 일단, 빠른 날로 수술날짜 잡고 각종검사를 하고 있는데 백방으로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자꾸 안좋은 결론이 날까 두렵네요.
와이프는 가족력도 없고, 몸에 해로운 것도 안하고.. 병원이래야 아기 낳으러 입원했던게 다일정도로
건강했던 사람입니다. 2년 전 동일검진에도 이상이 없었구요. 근데 이번 검진에서 유방암 판명되었구요.
2년 전 결과 이상 없는데 2년 후 이정도로 발병한 거라면 속도가 매우 빠른 거라서, 전이되었을 가능성도
높다고 하구요. 와이프는 그 어떤 예후도 느끼지 못했다고 하구요.
의사왈 이정도면 근육통이나 몸살이 났을텐데 하는데.. 약 1달 전부터 팔저림이 있었고..
오늘은 이게 아플 정도로 느껴진다고 하네요.
늦게 결혼하고 늦게 생겨서 이제 7살이 아이가 눈에 밟힌다고 아침부터 우네요.
최근 1년여 동안 제 개인적인 돈문제, 직장문제로 퇴근이 늦기도 하고 다툼도 많이 했으며,
바쁜 육아를 잠 많고, 방콕 좋아하는 와이프에게 너무 일임하였습니다.
이래 되고 보니 다 제 탓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7월 2일이 결과 확인 및 치료 방향 잡는 날입니다.
부디 무탈하도록 기원해 주세요.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여러 분들이 이런 글을 올린 것처럼 저도 이 글을 올림으로써
제 마음을 다잡고 분발하여 앞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혹시라도 병원/의사/관련커뮤니티/지식 등 가지고 계신 분 도움 주시면 더욱 감하겠습니다.
더불어 lllllllll9 님도 힘내시구요.
그래야 아내분의 어깨가 되죠.
화이팅!!
함께 꼭.. 이겨 내시길.!!
힘내셔요!
기도하겠습니다
희망 놓치말고 치료에 전념하다보면 좋은결과 있을거예요.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완쾌하실거예요!!
힘내라고 이야기해주세요.
온 우주에 기운을 모아 기도합니다.
긍정적인 후기 기대하고 있을께요
작성자님이 더 멘탈관리 잘 하셔야 됩니다..
가슴을 만져 보세요 ~ 농담이 아니라
조금의 멍울만 있어도 바로 진료 받아야 합니다.
저희 남자들이 해줄수 있는건 조기 발견입니다.
꼭 해주세요 ~
받았습니다 발견 당시 2기였고 다행히 전이는 없었습니다
서울삼성병원에서 수술받았고 방사선치료는 화순 전대병원에서
받았습니다 수술후 항암 항암 후 방사선 진행 했습니다
몇회하실지 어떤 항암제 쓰실지 모르겠지만 항암받고
1주일간은 거의 초 죽음 상태입니다
물도 잘 못마실정도로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항암후 1주동안 많이 힘들고 2주차때는 조금 회복되고
3주차되면 많이 좋아지는데 3주차 지나면 다시 항암을
해야하기때문에 그힘든 시기를 또 견뎌야해서 3주차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더라구요 옆에서 많이 잘 보살펴주세요
그리고 내가 뭘잘못해서 암에 걸렸는지 내 생활습관이 어땠는지
10년전 뭘 잘못먹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뭐뭐뭐 기타등등
잘못하고 안좋았던거만 기억들만 끄집어내서 자책하더라구요
그냥 운이없어서 암 발병한건데 말이죠 아니 운이좋아서 일찍
발견한건데요
그래도 당당하게 이겨낼수 있다 자신감 주시고
기운내시게 잘 캐어해주세요
옆에서 아무리 잘해주고 챙겨줘도 본인이 스스로 이겨내는게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수술 잘받으시고 잘 이겨내시어 쾌차하시길 빌게요
예후도 좋지 않고, 5년내 생존율 몇%라는 얘기까지 듣고나니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1년동안 면역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수술까지 잘 받고나니 지난달 검사결과에선 암세포가 완전 제거됐다고 통보받았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면서 건강관리만 잘 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크지만, 요즘엔 의학이 많이 발전해서 암이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와이프분이 치료받는 과정에서 체력이나 심적으로 힘들때가 많으니 잘 이겨낼수 있도록 옆에서 잘 간호해주세요!
잘 이겨내실거라고 믿고, 혹시라도 치료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쪽지로라도 연락주세요.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처제 나이가 57인데 아직 젊은 분이신 듯 하니 찰 치료 받으시면 분명 완치 되실겁니다.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우선 제 와이프도 10년전 유방암에 걸렸었구요. 보통 5년이면 완치판정을 하는데 마지막 검사에서 또 재발, 그 후 신장암, 갑상선암까지.. 참으로 힘든 시간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건강해요..^^
유방암 사실 기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유방암의 성격과 크기 림프절을 통한 전이가 위험한데..
다른장기로 전이만 되지 않았다면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매우 높은 암입니다..
환자 본인이 가장 힘들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보호자분도 심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일거예요. 저도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그때 와이프에게 우리보다 더 나쁜 상황의 환자들 야기를 많이 했던거 같아요..
그들도 결국 잘 이겨내서 잘 살고 있다고.. 그러니까 부정적인 생각 하지말라고(이런 것이 많이 도움 되었습니다)
유방암 환우 카페 같은 곳에서 실제 완치된 사례 등을 배우자분과 같이 공유하고 힘내시길...
마지막으로, 결과가 7월2일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니 마음 단단히 먹고 임하시길 바랍니다.(정황상 유방암이 아닐 확률은 적어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빨리 받아들일 수록 배우자분께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시는 일이 있으시겠지만, 열일 제쳐두고 배우자 분께서 다른 생각하지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걱정(심적,경제적)을 안 하게 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튼 유방암은 극복 가능한 암입니다. 두분이서 꼭!! 잘 이겨 내실 거예요..
08년에 림프종, 16년에 유방암 2기, 22년에 유방암 1기..
살이 빠지고 쉽게 지치고 등등 후유증은 있지만 어찌저찌 살고 있습니다
쓴이님 힘내세요
심신으로 지쳐 있을테니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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