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강원도 보급부대 복무한 94군번 입니다.
이제 곧 군 입대한지가 언 30년 되는데요.
세월이 지나 궁금한게 있어서요.
96년 9월
강릉잠수함 무장공비 침투때
소탕작전에 참여한 우리 군인들 오인사격으로
많이 전사했다는데 그 얘기 조금이라도 들으신
보배님들 계신가요?
대대장님 운전병이라 운행중 대충 들었는데
진짜인지 궁금해서요.
뉴스엔 공비랑 교전중에서 전사하신 영웅들만
나와서 아직도 궁금하네요.
실탄 들고 경계근무 나갈때 정말 긴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그때 군시절 안타깝게 돌아가신 전우들이
많아서 맘이 아팠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화천?? 늦은밤 산사태로 막사가 무너저
잠자던 오십여분 이상 돌아가셨는데
군병원에서 영안실이 부족해 얼음지원 요청
들어 왔습니다. 새벽2~3시
폭우가 쏟아지는 그시간에 대대장님과 얼음구하러
다닌 기억이 있네요.
끝내 대장님 전화후
군납하는 냉동탑차가 얼음 지원했습니다.
바로 옆부대
대민지원 나가던 군트럭이 전복되어
십여명 돌아가시고~
참 아련하고 가슴아픈 기억이 많았던
군시절 이었습니다.
보배님들중에도 관련된 가족분들이 있으실것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시 해군의 주임무는 잠수함 예인 및 함내
시신수습이었습니다
멀리서지만 어렴풋이 시신 꺼내는것도 봤습니다
그때 아군끼리의 오인 사격 몇 번 있었던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전사자 유무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탄 두둑히 받고 나갔었는데.
강원도 인제 주둔부대였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