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들과 여행 중 제 부주의로 인해 100:0 과실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한시름 놓였습니다.
친구들이랑 싸게 싸게 가겠다고 대형 렌터카 업체가 아닌 사설 업체를 이용했다보니 비용이 좀 크게 나오긴 했어요. (1,100만원) 보험이 좋은 게 아니었더라구요.
서울로 올라오던 참이었는데 사고가 발생했다보니 거리가 좀 있었고 다같이 집으로 돌아 올 방법이 없어서 상대 차주 분 보험사 분께서 구해주신 개인 택시기사님과 가격 협의 후 올라왔습니다.
택시비는 올라오자마자 제가 결제했고,
친구 병원 다녀온 것도 얼마 나왔는 지 묻고 보내줬어요.
사고 처리 비용도 제 쪽에서 다 해결하고 있구요.
근데 참.. 사람이라는 게
운전을 일행 중 할 수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제가 모든 리스크를 책임져야 한다는 게 힘들더라구요.
제가 운전하다 사고낸 건 정말 잘못이지만,
사고 당시 사진 찍고 전화 오고가고 하는 상황에서 다른 친구들에게 사고난 걸 알리고 있는거나, 사고 후 수습이나 비용적인 면은 의도적인지 모르겠지만 카톡을 안 읽고 묻지도 않는 게 마음이 참 그래요..
제가 사고를 내어 이런 상황이 발생했으니 엔빵을 바란 것도, 돈을 같이 부담해달라고 말을 하지도 않을 거지만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라는 말 한 마디 묻지 않는 게 참 섭섭합니다.
저 참 나쁘네요. 정신차리게 한 마디씩 꼭 해주세요..
아마그것들은 따로방만들어서 님이돈달란어쩌지?하고잇을겁니다
너무 답답했는데 제 얘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만약친한친구였다해도 오래갈친구들은 아니라고봅니다
작성자 금수저신가요?
친구들은 만류했는데 미친사람처럼 난폭운전하다 사고났나요?
아니라면 본인들이 알아서 이리이리하자 해줘야되는 부분같은데..
제가 먼저 말하기는 참 그런 부분이라 상황이 어떻게 돼가는 지 정도는 친구들이 먼저 물어봐주기라도 해주길 바랬는데 3일차인데도 그런 말 없는 거 보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은 부분인가봐요 일행들은..
친구 없어도 됩니다 특히나 저런친구면요
충분히 서운할만 해요
큰 경험 했다고 생각하시고 손절하시길......
사고정리 끝나면 인연끊고 보지 말아요.
친구의 반응이 그럴 수 있다 생각하고...
"난 좀 섭섭하다. 엔빵하자고 할 줄 알았는데 아무도 말을 안해주네." 이렇게 운을 띄워보세요.
정리하기전에 혼자 맘 먼저 접지마시고 친구로서 터놓고 이야기해보고 접으세요.
백수들이면 나올 구멍이 없겠지만, 맘이 있는 친구라면 자기 부모한테 이야기해서라도 돈을 주는 친구가 있을꺼에요.
전혀 기대도 안되는 걸 보면 저 스스로 알고 있는 것 같아요 ㅎ..
한 순간이라는 게 참 씁쓸하지만 또 배워가는 게 있겠죠?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이 첫 사고라 정말 무지해서 주변 다른 지인들이 많이 알려줬거든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많이 힘 얻고 가요!
제가 쓴 글이 참 길었는데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답글 달아주셔서 얼마나 힘이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 잘 생각해서 남은 처리과정 속 제 멘탈 지켜내볼게요! 감사합니다
거기서 토단새끼는 앞으로 연끊고 어느정도 수긍하고 비용처리 힘든부분어느정도 내겠다고 한새끼만 친구해라
어차피 그자식들도 인정머리없는데 본인이 인정머리 없는 사람 되는것같아서 엔빵하자고 말못하는거면 바보같은 생각같아요
엔빵하자고 하고 손절이 맞는것같네요. 친구 아닙니다.
잘 해결하시길
친구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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